우리대학신문이 벌써 50주년을 맞았다. 그만큼 긴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대학신문이지만 학우들의 참여부족으로 발생하는 신문사 위기론에 대응하여 이제 우리 대학신문도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로 교내 인트라넷 자유게시판과의 새로운 호흡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인하포탈 자유게시판으로 대표되는 교내 인트라넷 페이지의 활성화는 이제 우리 대학신문의 기능 중 일부를 확실히 대체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대학신문의 역할변화는 거의 없었다. 갈 수 록 온라인 집중화 되는 대학의 서비스에 맞춰서 대학신문과 인트라넷의 역할분담이 요구된다.
둘째는 우리 대학신문의 영역확장이다. 인하대학신문은 이제 학우들의 신문에서 벗어나 후문상권까지 대변할 수 있어야한다. 우리대학의 후문상권은 학우들에 생활에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대학신문에 있어서는 범위 밖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상권의 여론이나 움직임도 대학신문이 확실하게 담당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피해갈 수 없는 국제화 된 대학신문이다. ‘인하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치자' 라는 우리 학교의 모토답게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이 지난 몇 년간 급성장했지만 대학신문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우리 대학신문에 요구된다.
지난 50년간의 긴 역사는 우리 대학신문의 자랑스러운 영광이지만 계속 50년에 매여 있을  수는 없다. 작년에 수강했던 언론을 통한 세상보기라는 과목의 초청연사들이 여러 번 언급했듯이 시대에 걸 맞는 언론의 변화는 계속 강조되고 있다. 우리 대학신문도 이런 발걸음에 뒤처지지 말고 지금 당장의 50주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신문의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칼럼으로 4명의 모니터 요원의 원고가 연재로 게재됩니다.

모니터 요원 박현수 (아태ㆍ4)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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