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단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작은 마음 하나로 임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쁨보다 부끄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비단 개인의 영광이 아닌, 2,800여 명 모든 졸업생을 향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대신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수석상을 수상하기까지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학교 생활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달라.
입학 후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휴학을 한 뒤 25살이 돼서야 다시 캠퍼스에 돌아올 수 있었다. 캠퍼스에 돌아온 뒤로는 전공공부 외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다. 자유기업원, 무역협회, 외교통상부 등 다양한 교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FTA논문공모전, 대학생토론대회 등 각종 콘테스트를 통해 사고의 틀을 넓혔다. 특히, 교내 ‘해외봉사·문화탐방’프로그램을 용.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세계6개국을 방문한 것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입학하는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하대학교 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를 위해 교내를 벗어나 타 학교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가질 것을 권한다. 좁은 곳에 시야를 국한시키면 자신의 진가를 알기 어려우며, 또한 성장·발전할 기회도 만들기 어렵다.
또한, 졸업 후 뚜렷한 진로계획을 세우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능력과 소질도 반복되는 노력에 의해 개발될 수 있으니 적성을 탐색하는 시간에 투자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한 가지 일에 몰입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20년 후,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돼 훗날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선배로 우뚝 서고 싶다.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해준 모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든 후배들의 건승을 빈다. 

<이병규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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