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방학이 끝났다. 두 달이 넘는 긴 방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대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맞은 방학이라 부푼 마음으로 이것저것 많은 계획을 세웠었다.
계획들을 전부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일들도 많이 경험해보고 친구들도 만나는 즐거운 시간 이었던 여름방학이었다.
  방학이 끝나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시작 될 2학기가 있어 아쉬움이 조금은 덜 하다. 2학기를 위한 수강신청은 정말 힘들었다. 나 혼자 하는 것이라면 어렵고 힘들테지만 한 학기동안 외롭지 않게 어울려 다닐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행복한 고민도 하고 힘든 일들도 견뎌내는 것 아닐까?
  어쨌든 수강신청이 마무리 되어가고 개강을 하는 이 시점에서 2학기를 위한 계획 하나쯤은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학기 때 받지 못했던 장학금을 받아야 겠다 던가, 알지 못했거나 친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다던가하는 계획을 세워보자.
  더욱이 곧 군대를 가는 학우들에겐 이제 다가오는 학기가 정말 뜻 깊을 수밖에 없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학기에 딱히 이루어 낸 것도 없고 조그마한 추억 하나도 없다면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군대를 가지 않는 학우들이더라도 1년이란 시간동안 이뤄낸 것이 없다면 무척이나 허무할 것이다.
  나 같은 새내기들은 이번 학기가 끝나고 2학년이 되면 선배가 된다. 후배들에게 학교생활에 관한 조언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면 1학년의 마지막 학기를 더욱 알차게 보내야 한다.
모두 계획한 일을 부지런하게 실천에 옮겨서 알차고 보람되는 2학기를 보내보자.

윤형석(법학ㆍ1)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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