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의 학우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0% 이상의 학우들이 우리학교 장학금 제도가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장학금 제도에 내제된 문제점들 중 장학금을 받는 수혜자가 소수라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 23일(목) 본사에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소 장학금 제도를 어떻게 생각했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53%의 학우들이 비합리적인 면이 있다고 답한 반면, 26%의 학우들은 합리적이라고 답했고 21%의 학우는 별 생각이 없다고 말해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절반을 넘는 학우들이 장학금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느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별 생각이 없다고 말한 21%의 학우들을 빼고 장학금 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거나 없다고 말하는 등 장학금 제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더 뚜렷이 드려낸 학우들만을 추려보면 70%에 가까운 67.1%의 학우들이 문제가 있다고 느껴온 것으로 드러나 그 문제점이 더 여실히 드러난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장학금 제도의 어떤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느껴왔던 것일까.
  중복응답이 가능했던 장학금 제도의 비합리적 면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학우들(43.5%)은 소수의 장학금 수혜자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장학금 기준의 모호함(37.7%)과 장학금의 낮은 액수(14.5%)를 꼽았다. 또한 ▲장학금 신청절차의 잦은 변동 ▲학비보조 장학금이 실제로 가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경우가 아닌 점 ▲등록금 인상률에 비해 낮은 장학금 인상률 등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학우들(4.3%)도 있었다.
  이에 앞으로 장학금 제도가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할지 중복응답을 허용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학우들의 생각을 물은 결과 ▲장학금 수혜자의 수를 늘린다 에 많은 학우들이 압도적인 지지(50.3%)를 보냈다. 또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한다는 항목도 많은 지지(26.3%)를 받았으며 그 뒤를 이은 항목으로는 ▲더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지원한다(19.3%)가 있었다. 또한 그 외의 학우들이(3.1%) ▲집안 형편의 어려움을 건강보험료 납입 증명서로 확인하기 어렵다 ▲장학금 보다는 등록금을 낮춰달라는 등 기타의견을 제시한 반면 ▲개선할 점이 없다는 학우는 단 1표에 불과했다. 이는 평소 장학금 제도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왔다는 26%의 학우들도 장학금 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현재 장학금 제도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장선영 기자  webmaster@inhanews.com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