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재학생들이 같은 과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돕기 위해 장학회를 조직, 미담이 되고 있다.

2001년 전자과의 몇몇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전자사랑장학회’(http://www.iloveiee.com/ 이하 장학회)가 바로 그것.

장학회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갹출해 재원을 마련,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직접 지급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올해 2학기부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장학회에서는 현재 인하주유소 뒤편에 빌라 한 호를 전세로 계약한 상태며, 이곳을 가전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10∼15만원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이 사업에 필요한 전세금은 동문회 등을 통한 모금 방법이 어렵게 되자 신대산(전자·4) 학우의 은행대출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에 대해 신대산(전자·4) 학우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작게나마 돕기 위해 시작했다”며, “가정형편이 정말 어려운 학생은 기숙사 공과금만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숙사 운영 사업은 이번 학기부터 시행된 시범사업으로 앞으로 재원 확충 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학회에서는 앞으로 ‘교재제본 지원사업’과 ‘벽다방 운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병규 기자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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