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석도서관의 책을 신청하고 반납하는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나는 새로운 책을 신청한 지 2주가 지났을 때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해 답답한 나머지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 본 결과 담당자는 그 책은 이미 구입이 된 책으로 등록을 마치는 중인 것 같고 일주일 후에나 대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책은 한 달이 지난 후에도 도서관에 배치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메일이 왔다. 나는 내가 신청한 책이 드디어 도착했을 거라는 기쁨에 메일을 열어 보았다. 그러나 그 메일은 내가 대출한 책 반납기일이 내일이라는 반납독촉 메일이었다. 지금은 그 책을 신청한 지 한 달 반이 다 되어간다.
 담당자가 확인했을 때 도서관에서 그 책을 구매한 것을 정확히 확인했는지 의심스럽고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함부로 말했다는 사실은 더욱 옳지 못한 일이다. 또한 도서관측에서 필요할 때만 메일로 통보를 하고 내가 필요한 부분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아 정말 화가 난다. 새로운 책을 신청했을 때 그것이 빨리 학우들이 볼 수 있도록 행정적인 면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학교 정석도서관에서는 도서를 제한 기간에 반납하지 않으면 메일로 통보를 보내온다. 하지만 요즘같이 스팸메일이 팽배한 세상에 메일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휴지통으로 가거나 다른 메일과 함께 삭제되기가 쉽다. 듣기로 다른 학교에서는 도서 반납통보를 문자서비스를 통해 알려준다고 한다. 물론 책을 대여하는 학생이 반납날짜를 기억해서 바로 반납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하지만 반납일 전날 문자로 보내준다면 깜빡 잊어서 반납을 못해 책을 빌려야 하는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훨씬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정석도서관에서 반납일이 지난 사람에게 더 엄격한 처사를 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학생이 반납기한을 지나지 않도록 더 좋은 대책은 간구하지 않고 엄격한 대책만 생각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임덕진(사학 · 4)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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