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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아태물류학부 학생자치기구, 지위 문제 해결되나

총대의원회(이하 총대)가 내년부터 아태물류학부(이하 아태물류) 학생회 예산을 경영대학(이하 경영대) 소속으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태물류 학생회가 강하게 반발했고, 현재는 협의를 거쳐 대의원총회에 최종 결정을 맡기기로 결론지은 상황이다.

아태물류 학생회와 경영대 학생회의 지위 문제는 골이 깊다. 그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존에 아태물류는 물류전문대학원 직속의 독립 학부로 설립됐으나, 경영대가 AACSB(국제경영대학 발전협의회)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학제상 경영대로 행정권과 교수진이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아태물류 학생자치기구의 지위에 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한 단과대학에 단과대급 학생회가 두 개나 존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11년 11월 21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서는 ‘아태물류학부 학생자치활동 독립성 유지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논의했다. 중운은 경영대 자치회칙개정을 통해 아태물류 학생자치기구의 단과대학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합의했다. 또한 2012년도 회칙개정 전까지 임시로 아태물류 학생자치기구의 단과대학 지위를 유지하기로 한다. 그러나 2012년, 경영대 회칙개정이 무산됨에 따라 아태물류학부가 공식적으로 학생자치기구의 단과대학 지위를 얻지도 못하게 됐고, 결국 지위 개편에 대한 논의가 부진해 아태물류 학생회는 ‘임시’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에 이른다. 이후 2015년 아태물류 학생회는 ‘아태물류학부 중앙요구안’을 통해 아태물류 학생자치기구의 단과대학에 준하는 자치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아태물류 학생회는 이중 지위를 유지했다.

이달 8일에는 김해람 총대 의장이 ‘아태물류학부 학생회는 잘못된 길을 걷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설전이 일었다. 김 의장은 ‘단과대학·전공 학생자치에 관한 세칙’ 제5조, ‘3개 이상의 전공으로 구성된 독립학부는 단과대학과 격이 같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며 “아태물류학부는 현재 회칙상 독립학부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과거부터 단과대학과 같은 격을 가졌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태물류는 현재 단일 전공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단과대학 급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이다. 또한 “위에서는 총학생회비를 수혜받고 아래에서는 과 학생회비를 받아왔다. 현행 회칙상 이는 다른 기구들을 기만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상윤 아태물류 학생회장(이하 유 회장)은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유 회장은 “아태물류학부의 단과대학 학생자치기구 폐지는 학생총회나 학생총투표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며 “총대 측의 방식은 일방적 폐지”라 주장했다. 유 회장이 주장한 내용은 ‘(구) 인하대학교 학생회칙’의 제8조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현재는 회칙개정을 통해 삭제된 항목이다. 현행 「인하대학교 중앙학생회칙」(이하 중앙회칙) 제44조(학생자치기구의 설치 및 폐지)는 인하대학교 학제에 따라 기존 학생자치기구를 통폐합하는 권한을 총대의원회에 부여하고 있다.

같은 날, 총대 측과 아태물류 학생회 측은 설전 끝에 직접 자리를 만들어 협의했다. 양측은 11월 27일 2학기 제5차 정기총회에서 아태물류 학생자치기구를 독립학부로 존치할지 여부를 대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론지었다.

 

이재훈 기자  ljh1109@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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