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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전학부가 걸어온 1년

본교는 올해 자유전공학부(이하 자전학부)를 출범시켰다. 많은 대학이 자전학부를 운영하는 흐름과 입학 후에도 새롭게 진로를 선택하려는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취지다. 이에 따라 자전학부는 1년 동안 70명의 자전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했다. 자전학부 학생들의 학과 배정 지원 기간이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자전학부가 걸어온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다음은 정연재 자유전공학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구체적으로 1년 동안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을 운영했나?

A: 3월 31일에서 4월 1일에 자전학부 신입생 대상 FYE(First-Year Experience) 비전 캠프를 운영했다. 자전학부 학생들이 소속감을 고취하고 후에 전공을 선택하는데 방향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수, 신입생이 함께 캠프를 다녀오며 기초를 다졌다.

또한 자전학부 학생들은 자전학부 커리큘럼에 따라 ‘전공 탐색과 커리어 설계’, ‘창의융합세미나’라는 과목을 수강한다. ‘전공 탐색과 커리어 설계’에서는 7개의 단과대학 49개 학과 학과장, 학과 교수를 초청해 해당 전공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과목은 2학기 때 운영되는 자전학부만의 FYL(First-Year-Launch)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10주에 걸쳐 매주 1명의 멘토 교수와 전공 선호도에 따른 7~8명의 자전학부 멘티 학생들이 함께 식사 후 다과를 나누며 전공 진입과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특정 학문에 관한 공부나 흥미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문을 대하는 태도와 학업 역량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본교 자전학부는 ‘창의융합세미나’라는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융합적인 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일종의 주제 탐구 중심, 학생 주도 자기 설계형 학습을 진행한다. 이 과목 또한 ‘주제 탐구 프로젝트 경진대회’라고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수업을 통해 배웠던 융합적인 지식과 학문 탐구 태도를 가지고 학생들이 주제를 설정하고 협업 활동을 통해서 주제를 심화시키는 경진대회를 이달 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Q. 자전학부 학생들의 커리큘럼이 끝나가는 시점에 있다. 언제쯤 학생들이 자유전공학부에서 타전공으로 진학하며, 관련된 절차들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2학기 기말고사와 성적 산출이 끝나는 12월 중순 경 자전학부 학생들은 각자 학과 배정 지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자전학부 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024년 2월 지원 학과와의 협의 후 최종 학과 배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Q. 자전학부장으로서 올해 처음 운영된 자유전공학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신설학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1년간의 커리큘럼을 통해 많은 학생이 학문에 대한 확장된 안목, 진로에 대한 확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었다고 확신한다. 일례로 자전학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진학하게 될 전공학과뿐만 아니라 부전공, 복수전공, 마이크로 전공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한 정교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Q. 내년에도 자전학부 학생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올해의 아쉬운 점잘한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전학부를 운영할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A: 자유전공학부는 학문의 지형 변화라는 내적 요인과 사회적 변화로부터 오는 외적 요구를 고려한 한국적 맥락의 교육제도다. 자전학부가 학생 중심의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부 교육 내에서 교육혁신의 중심축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2년 차를 맞이하게 될 24년도에는 특히 교육 내실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자전학부의 교육적 강점인 지적 안목의 확장, 창의융합적 사고능력 함양을 위해 교과 내용을 좀 더 정교화하고 교과와 연계된 비교과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성과와 전공결정확신도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Q. 앞으로 자전학부에 들어올 신입생들에게 자전학부장으로서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앞서 말했듯이 자전학부는 학생 입장에서 장점이 많은 제도다. 타 전공 학생들이 가질 수 없는 인접 학문에 대한 안목을 갖춘다든지, 훨씬 자기주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1년의 과정을 보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 자전학부의 취지와 그 장점을 스스로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학생으로서 1년을 효과적으로 보낸다면 후에 어떤 소속 학과를 선택하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2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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