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평가 15위를 기록했다. ‘2022 중앙일보 대학평가’(17위)보다 두 계단 오른 수치다. 이에 조명우 총장은 “올해 발표된 평가에서 공학, 자연과학, 인문, 사회 등 모든 계열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학문 수학부터 취업까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 중 종합평가는 전국 주요 대학 53곳 중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학∙예체능 중 4개 계열 이상을 보유한 46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지표는 △교수연구(95점) △교육여건(95점) △학생교육(80점) △평판도(30점)로 4개 부문에 세부 지표 33개로 구성됐다.

이번 대학평가에서 본교가 강점을 보인 부문은 ‘교수연구’ 부문이다. 교수연구는 본교가 꾸준히 상승해 온 부문이기도 하다. 47.4점으로 20위를 차지한 2021년에 비해 2022년은 0.5점 상승해 1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3.2점 올라 15위를 차지하며 더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이에 대해 본교 전략기획팀은 “논문과 피인용 관련 지표에서 점수와 순위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봤을 때 연구의 양·질적 측면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20점)은 단일 지표 중 배점이 가장 큰 지표로, 본교의 점수가 작년에 비해 13.8% 상승하며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은 1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액은 늘었지만, 모수인 ‘과학기술 교수 수’가 크게 확대되며 점수가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교수연구 부문 외에도 학생 창업 성과와 취업 및 진학률 등과 같은 지표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인문계열 종합평가에서도 약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14위, 2022년 12위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특히 ‘인문계열 취업 및 진학률-순수취업률’ 지표에서 17.1점 만점에 14.6점을 기록하며 5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인문대 순수취업률의 경우, 평가 대상 대학의 평균 취업률인 58.8%를 크게 웃도는 68.5%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계열 역시 순수취업률 6위에 오르며, 본교는 인문·사회계열의 취업률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2023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만큼 취업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략기획팀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 ‘인하취업시리즈 오픈특강’을 중심으로 현직 멘토를 초청해 진행하는 직무박람회, 올인원 면접캠프 등을 운영 중”이며 “’멘탈 피트니스 생활스터디’와 같은 진로 설계 단계부터 조기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취업 성과를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 종합평가는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다. 공학계열의 경우, 세 계단 하락한 19위에 위치했다. 자연과학계열 역시 국민대·인천대와 같이 공동 18위에 오르며 한 단계 낮아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계열은 ‘교육여건’과 ‘교수연구’ 부문에선 상승했지만,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에서 낮은 성적을 받은 이유로 공학계열은 ‘순수취업률’과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의 부진, 자연과학계열은 ‘유지취업률’ 및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의 부진으로 나타났다. 두 계열 모두 공통적으로 하락한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의 경우 이수학생의 절대적인 수는 상승했지만, 해당 지표는 타 대학의 계열별 이수생의 평균비율 대비 본교 이수생의 비율이기에 타 대학의 이수생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략기획팀은 “실제 취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현장실습 참여 경험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량 실습기관을 발굴하며, 지원자의 합격률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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