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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이제는 바퀴벌레까지⋯부실한 생활관 위생 상태
인하대학교 제1생활관 웅비재 전경.

본교 1생활관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기숙사 위생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본교 1생활관 식당에서 점심 배식을 받던 중 그릇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학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글을 올린 작성자 A 학우는 “11시 30분경 밥을 푸기 위해 그릇을 집던 중, 바퀴벌레가 그릇더미 위로 기어올랐다가 반대편으로 내려갔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너무 혼란스러웠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조용히 밥만 푸고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많은 곳까지 바퀴벌레가 나온 걸 보니 식당과 생활관 안에 얼마나 많은 바퀴벌레들이 있을지 상상조차 안 간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생활관 관계자는 “식당 방역은 세스코에서 관리 중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식당 측과 협의하여 특별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유입 경로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19년도에도 기숙사 위생 상태에 대해 기사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인하광장과 건의사항 게시판에 생활관 호실 내부 청소 문제에 대해 벌레 사체, 먼지 등 많은 민원이 제기됐고, 이에 생활관 행정팀은 위탁 청소업체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본교 생활관에 거주 중인 B 학우도 식당 관리 상태에 대해 불편함을 전했다. B 학우는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들었다. 기숙사 거주생들 모두가 먹는 의무식과 활동하는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벌레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기숙사 관리에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고, 확실한 대처가 없으면 불만은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A 학우도 “주말마다 기숙사 휴게실은 쓰레기통 밖까지 쓰레기가 넘치고, 음식물이 묻어 있는 쓰레기도 쌓여 있어 악취가 심하다”며 “바퀴벌레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제1생활관인 웅비재의 식당 내부 모습.

이번에 제기된 위생 및 청소 관리 실태도 비단 기숙사 식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B 학우는 “화장실 세숫대에도 머리카락과 먼지들이 주기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잘 청소되지 않아 물이 고여 내려가지 않았는데도 몇 주 동안 그런 상태가 방치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생활관은 기숙사 청소 관리에 대해서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충분한 소독과 관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생활관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나은 위생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같이 더욱 신경 써서 보다 나은 생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2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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