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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들쭉날쭉 A 비율···원인은?

학점은 취업, 진학 등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성적 발표는 학우들에게 큰 관심사다. 본교 내에서도 △기숙사 지원 △성적 장학금 수여 △근로 장학생 선발 △다중전공 및 전과에 성적 지표로 활용돼 학생 생활에도 중요한 요소다. 특히 전공성적의 경우, 기업의 인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전공 이해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기에 학생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크다. 이렇듯 학우들에게 중요한 요소인 성적은 잘 처리되고 있을까? 본지는 본교의 전공성적 비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진단해 봤다.

학칙에 따른 비율

본교의 성적처리 기준은 성적처리 및 보고에 관한 내규 제5조를 따른다. 2022년 기준, 제5조는 ‘(상대평가의 기준) ① 성적평가는 학칙시행세칙 제25조에 따라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며, 수강인원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가 비율은 다음 각호와 같다. 1. A등급(A+, A0) : 35% 이내 2. A등급(A+, A0)과 B등급(B+, B0) : 80% 이내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수강인원 20명 이하인 과목과 실험․실습과목(교과과정상 실험․실습시간이 별도로 배정된 경우에 한함), 전공집중과목의 상대평가 비율은 다음 각호와 같다. 1. A등급(A+, A0) : 40% 이내 2. A등급(A+, A0)과 B등급(B+, B0) : 90% 이내로 규정돼 있다.

학과별로 너무도 다른 비율

대학알리미가 제공하는 ‘2023 전공과목 성적 분포’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2년 2학기 A(A+,A0) 비율은 최소 20.0%에서 최대 75.1%인 것으로 나타났다. 75.1%인 영어교육과가 20%인 건축학부에 비해 비율상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게다가 72개 학과의 A 비율은 38.5%로 최대 수치인 35%를 넘겼다.

이는 비단 2학기 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2년 1학기 역시 최소 29.2%에서 최대 80.4% 수치를 기록했다. 1학기 역시 72개의 학과 중 33개의 학과가 정해진 비율을 넘겼다. 이러한 차이는 학과 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같은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1학기와 2학기의 성적 비율 차이가 상당했다. 건축학과의 A 비율은 2학기에는 20%로 최저 수치를 기록했지만, 1학기에는 52.5%로 나타나 2배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35%라는 정해진 값이 존재함에도 차이가 극심하다.

이에 대해 정치외교학과 A학우는 “전과, 복수전공, 교환학생처럼 학점으로 다른 과 학생이랑 경쟁하는 요소도 있는데 비율 자체가 너무 차이 나면 구조적으로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과대 B학우 역시 “정해진 비율이 있는데 왜 학과별로 차이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원인은 학과별 아닌 과목별 차이

학교 측은 학과별로 차이를 두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학사관리팀에 따르면 “학과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며 “(학과별로 전공성적 A 비율의 편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과목의 성격에 따른 평가 방법의 차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즉, 학과별 문제가 아닌 과목별 평가 방법의 차이가 그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로 A 비율이 높게 나온 영어교육과의 경우, 학과 특성상 교직 이수 과목과 영어 수업으로 절대평가인 과목이 존재하다 보니 비율이 높아진 상황으로 보인다.

개정된 성적 비율,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올해 6월 본교는 성적평가 비율을 변경했다. 기존 35%였던 A 비율은 40%로 높이고, A와 B를 합산해 80% 이내였지만, 90%로 대폭 상향했다. 학사관리팀은 “변경된 비율은 2024년 1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학생들 민원을 반영해 대폭 개선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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