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ChatGPT는 세계 각지의 기업들을 넘어 대학에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문제점에 대해 경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세계는 ChatGPT 열풍

2022년 11월 OpenAI사는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3.5를 출시했다. 기존의 대화형 인공지능에서 크게 향상되자, 두 달 사이에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사용자가 질문이나 명령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해주는 채팅형 구조다. △간단한 대화 △정보 탐색 △코딩 △보고서 작성 △문학 작품 짓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3월 14일, GPT-4.0이 출시하며 변호사 시험 등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격시험들에서 상위 1~10%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AI 특유의 빠른 발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모습이다.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ChatGPT를 비롯한 대화형 인공지능 도입에 힘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검색엔진 Bing에 ChatGPT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윈도우 11 사용자는 작업표시줄의 검색창을 통해 ChatGPT 기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나 구글, 메타를 비롯한 IT기업들 또한 독자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공개하고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대학까지 스며든 ChatGPT

반면, 교육계와 학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표절과 대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해당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계, 학계는 전반적인 대응에 나섰다. 미국 뉴욕시는 Chat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과제를 작성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공립학교 내 ChatGPT 접근을 차단했다. 워싱턴대와 버몬트대도 학칙을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을 통한 작성을 '표절'로 규정하며 조치에 나섰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 역시 ChatGPT를 논문 저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교육계 및 대학들은 일괄적 금지보다는 활용 방법에 초점을 두고 ChatGPT 출시에 대응하고 있다. 그중 교육부와 일부 대학은 가이드라인 제정에 힘쓰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대화형 인공지능 활용원칙에 대한 정책 연구를 의뢰해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달 2일, 국민대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엔 인공지능 사용 여부에 대한 교수와 학생 간 자유로운 합의, 인공지능에 대한 맹목적 불신과 신뢰 지양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려대 역시 17일 Chat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기술의 합리적인 수용과 AI를 활용한 능동적인 학습을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대학들은 앞다투어 ChatGPT를 주제로 한 강연을 열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29일, ‘ChatGPT와 디지털 윤리 의식’ 특강을 열었다. 이 밖에도, 중앙대와 가톨릭대 등 여러 학교에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본교 역시 지난 21일, ‘고등교육 현장의 ChatGPT와 산업’ 특강을 열어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해당 특강에서는 ChatGPT와 산업 영향에 관해 다뤘다.

ChatGPT 알고 쓰자

한편, ChatGPT를 학습에 이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ChatGPT는 △신뢰성 하락 △저작권 침해 △대필 △학습 의의 훼손 등의 부작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ChatGPT는 어떤 질문이든 정답인 것처럼 대답하는 경향이 있어 정보의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ChatGPT의 대답에는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무분별한 사용은 공정성과 강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

해당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 교수, 학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과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무분별한 신뢰나 불신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도 인공지능 윤리나, 올바른 학습법 등을 강의하거나 관련 규정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급변하는 사회에 한발 앞서서 대처해야 한다.

해당 문제에 대해 본교 김서연(화학∙2) 학우는 “ChatGPT 사용을 권장하는 강의에서 검색엔진으로 활용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활용하기 어려운 분야가 있고 질문의 질에 따라 답변이 천차만별이기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ChatGPT에 익숙해져 올바르게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ChatGPT가 쓴 기사 전문

인공지능의 성장, 언론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회 각계각층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의 대표주자인 'ChatGPT'와 같은 기술이 언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언론계에서 기자들의 역할과 직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은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기사를 작성하거나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ChatGPT와 같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언론사들은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인공지능 기자가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는 업무 효율성이다.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 기자들의 정보 수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기자들은 보다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자의 등장은 언론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있다.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사 작성이나 데이터 정리 등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경우, 기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인공지능의 무분별한 활용으로 인해 뉴스의 질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사실 여부를 판별하지 못할 경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기사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언론의 공적 역할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언론계에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부정적인 영향도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언론계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기자가 서로 협력하며 각자의 장점을 살려 언론의 질과 다양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윤리적, 법적 제도를 강화하고, 기술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언론계는 또한 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기자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보다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 창의적인 기사 작성을 통해 언론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와 기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언론계와 시민 사이에서 건설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은 언론계에 끼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하는 것이 언론계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는 언론계가 기대된다.

하재윤 기자  jim_ha@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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