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본교 60주년기념관 107호에서 제43대 총학생회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후보자는 지난 12일 열린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석상에 나서 질의를 받았다. 이날 공청회는 청중의 질의에 권수현(정외∙2) 정후보와 공민성(조형∙4) 부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9시부터 22시까지 총 3시간 동안 이어졌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학우를 위한 IBS 생중계도 이뤄졌다.

공청회 1부에선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숙사 폐문 제도 폐지 △총학생회 국제과 업무의 필요성 △본교 입학백서 등 여러 공약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최근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자연대학 학부연구생’ 공약과 관련, 권 후보는 “학부 연구생의 경우 자연대학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에 선제적인 지원 측면에서 공약이 나온 것”이라며 “처음 시행하는 공약이다 보니 연구진 시스템이 활발한 곳에 지원, 투자를 한다는 측면으로 이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2부부터는 지난 12일 토론회 발언 등 공약 이외 내용에 대해서도 질의가 오갔다. 토론회 당시 후보 측은 ‘능력주의’ 기반의 인사 기조를 밝힌 바가 있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인사 절차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권 후보는 “쉽지 않은 경험을 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능력 있는 분을 모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권 후보의 당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정 정치 집단을 비판해야 할 때 취할 태도와 지역구 의원을 만날 때 당적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권 후보는 “(총학생회장은) 학생분들이 만드신 여론을 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대리해야 한다”며 소속 당에 대한 비판이 이뤄지더라도 전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뜻을 이행하는데 당적이 방해가 된다면 과감히 탈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외에도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공 후보는 “부회장에게 부여된 역할은 총학생회장을 보좌하는 것”이며 “회칙에도 명시돼 있듯이 제 의견을 내기보다 총학생회장이 내린 결정을 지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보좌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43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이번 달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40% 이상의 투표율과 유효 투표율 중 2/3 이상의 찬성으로 당선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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