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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ZOOM IN] 골 때리는 그녀들 ‘INHA-WICS’
훈련을 끝낸 INHA-WICS 팀원들의 개성 있는 포즈

 

‘축구는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지만, 막상 축구를 직접 하는 여자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고 그중 최악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니. 하지만 이따금 본교 대운동장을 보면 축구하는 여자들을 볼 수 있다. 축구하는 매 순간이 인상적이라는 골 때리는 그녀들 ‘INHA-WICS(인하 윅스)’를 소개한다.

“윅스! 어이!” “언니! 공 띄우면 내가 받을게” 느지막한 오후 인하대학교 대운동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는 여자들로 가득찼다. ‘땀 뻘뻘 흘리며 축구를 즐기는 여성이라…’ 분명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능수능란하게 이어지는 패스와 강한 슈팅이 예사롭지 않다.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기자의 눈에도 실력이 상당하다는 게 느껴졌다. 실제 ‘인하 윅스’는 여자 대학 축구계 강호로 알려져 있다. 여대생들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2019 K리그 퀸컵(K-Win컵)’ 8강에 진출했으며, ‘2019 나이키 우먼스 캠퍼스컵’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현재는 내로라하는 여자 대학 축구팀 사이에서 다크호스로 자리 잡았지만 인하 윅스의 시작은 소소했다. 2013년, 전해림 초대 주장은 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 동아리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스포츠과학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인하 윅스’를 창단했다. 초기 멤버는 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5명의 인원뿐이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활동과 활발한 홍보를 거듭한 끝에, 현재는 스포츠과학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과로 구성된 40여 명의 팀원이 윅스를 지키고 있다.

졸업 후에도 그들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INHA-WICS’ 출신 졸업생들은 ‘OVER WICS(오버 윅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다. ‘오버 윅스’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인하 윅스 와일드카드로 기용돼 재학생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기도 한다. 인하 윅스가 졸업생과 재학생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작용한 것이다.

‘저는 축구를 전혀 모르는데 가입할 수 있나요?’ 인하 윅스 김민경 주장이 활동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김 주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윅스의 일원이 될 수 있다”며 “축구는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는 스포츠”라고 전했다. 의지만 있다면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좋다. 인하 윅스는 ‘축알못’인 당신을 ‘황금발’로 만들어 줄 것이다.

박소은 기자  12203224@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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