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학생
[보도] ‘소통·협의’ 없었던 대면 강의 전환일방적 대면 통보에 갑작스레 자취방 구하는 학우도 생겨

본교가 ‘학생과의 협의’에 중점을 둔 대면 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위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부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본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과 동시에 기존 비대면 강의에서 대면 강의로 전환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대면 전환 시 담당 교원과 수강생 간의 협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한다. 교육부 역시 철저한 학생 의견수렴에 기반한 강의 방식 전환을 당부했으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대구에 사는 사회과학대 A학우는 최근 급하게 방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학기 초 전면 비대면 수업 예정이었던 강의가 돌연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통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기숙사 측에도 문의했으나 중도 입사가 어렵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A학우는 “빠른 시일 내 생활할 곳을 구해야 하는 상황인데 마땅한 방이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는 일부 교원이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대면 전환을 통보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문과대 B학우는 수강 중이던 강의의 대면 전환 투표에 ‘비대면 현행 유지’를 선택했다. 투표 결과 비대면을 원하는 학생이 더 많았음에도 담당 교원은 대면 전환을 강행했다. B학우는 “투표하는 의미가 없다”며 “학생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에서 집까지 오래 걸려 통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덧붙였다.

학생과 교원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지난 5월 6일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모 일반교양 교수자가 학생과 논의 없이 수업 방식을 전환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해당 강의 담당 C교수는 “세 차례 학생들에게 강의 방식 전환에 대해 공지했으나 아무도 이의신청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이후 공지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당 강의를 듣는 4학년 D학우는 “학기 초 혼합 강의를 예고했지만 돌연 전면 대면으로 전환됐다”며 교수의 입장과는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일방적인 대면 전환 통보가 강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이었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사회과학대 E교수는 “학과 특성상 실습이 많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3년간 모든 실습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수업 정상화와 더불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한 사안”이라 전했다.

박소은 수습기자  12203224@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소은 수습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