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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대표 회칙위반 선출부터 사익 창출까지… 1학기 단과대 정기감사 공고주의, 경고 등 가벼운 징계부터 최대 ‘예산 정지 8주’의 중징계도 내려져

이달 12일 공과대를 시작으로 단과대별 감사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각 단과대 학생회·대의원회 및 학과 학생회가 감사 대상이다.

27일 기준 현재 ▲공과대 ▲사범대 ▲경영대 ▲의과대 ▲예술체육학부 ▲사회과학대 ▲아태물류학부에서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했고, 문과대, 자연과학대는 최종 감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공과대학 감사 결과 세 학과가 학생대표(이하 과 대표) 선출 과정 회칙 위배로 징계를 받았다. 화학공학과 학생회와 신소재공학과 비대위는 경고를, 전기공학과 학생회는 예산 정지 2주를 받았다.

화학공학과는 과 대표 투표율을 제출하지 않아 해당 부분은 감사조차 할 수 없었다. 손장호 화학공학과 학생회장은 “개강총회 당시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진행된 투표가 만료 기간이 지나, 투표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없었다”며 “증빙자료를 잘 간수해야 하는데 신경 쓰지 못한 (본인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신소재공학과는 전체 학년이 참여한 네이버 Band로 선거를 진행해 1학년만 투표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김재영 공과대 감사특별위원장은 “다만 투표 이전에 (학생회에서) 3번 정도 ‘해당 학년만 투표해달라’는 공지를 했고, 유권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투표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압도적인 투표율로 당선이 확인됐다”며 이런 상황을 참작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음에도 비슷한 사안이 발생하면 더 엄중한 징계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공학과 역시 카카오톡으로 실시한 투표에 1학년만 참여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다른 학년인 개강총회 운영진이 과 대표 투표가 진행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있었고,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없어 2주간의 예산 정지 징계를 받았다.

더불어, 18개 공과대 피감사기구 중 7곳에서 간식드리미 사업 진행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회비 납부 여부 확인을 생략하거나 미납부자에게 간식을 제공한 것이 징계 사유였다. 특히 고분자공학과는 남은 간식을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회 간부에게 지급해 징계를 받았다.

사범대 감사에서는 거짓 기재와 개인 통장 송금, 캐시백 적립금(e음카드, 카카오뱅크 등)을 통한 사익 창출 등이 확인됐다.

사범대 학생회는 사업 일부를 시행하지 않았으나 시행했다고 거짓 기재해 징계를 받았다. 사범대 유지연 감사특별위원장은 “(사범대 학생회가) 우수 스터디 팀의 스터디 내용을 학생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감사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실제로 감사위원들이 홈페이지를 확인해 봤을 때, 감사 당일까지 해당 사업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감특위는 감사 자료를 거짓 기재한 것으로 판단해 예산 정지 6주의 징계를 내렸다. 자료 미비와 예산지출의 오차 역시 징계 사유가 됐다.

이에 대해 오한석 사범대 학생회장은 “부끄럽지만 학생회 내부에서 의사소통이 확실하게 되지 않았고, 제가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거짓 기재 사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는 더 꼼꼼하고 확실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다짐을 밝혔다.

사회교육과는 예산 정지 8주에 달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는 이번 감사 중 최고 수위의 징계다. 유지연 사범대 감사특별위원장은 “(사회교육과는) 청렴하게 예산을 사용하지 못했다. 정해진 감사 제출기한을 맞추지 못했고, 작년 자료가 수정되지 않은 채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감특위는 사회교육과에 자료 재제출을 요청했으나, 다시 제출된 자료에서도 사업 내용에 대해 기재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 또한 사익 창출 및 예산 지출 오차가 다수 발견돼 다른 피감사기구에 비해 강한 징계를 내렸다.

이정건 사회교육과 비대위장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제출 기한이 늦었다. 하지만 자료 미비 항목과 예산 지출의 오차라는 항목이 (징계에) 포함되는 사항인지 의문이 든다”며 “증빙 영수증 등 자료를 모두 제대로 구성했고 같은 내용이 여러 번 언급되기 때문에 충분히 오타로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징계가 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융통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의과대와 경영대, 자연과학대, 아태물류학부의 경우 대부분 주의, 경고 수준의 가벼운 징계가 내려졌다. 그 외 예술체육학부에서는 대의원회와 조형예술학과가 예산 정지 2주, 스포츠과학과 비대위가 예산 정지 4주를, 사회과학대에서는 아동심리학과와 경제학과 비대위가 예산 정지 2주의 징계를 받았다.

김기현 기자  12192699@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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