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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위로가 필요한 그대에게
  • 김기현 수습기자, 김범수 기자
  • 승인 2021.05.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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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의 플레이리스트 ‘스텔라장 - 요즘 청춘’       

 

다들 5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때? 따뜻한 봄바람에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하나둘씩 CC도 생겨나고. 꽃들은 화려한 색채를 뽐내며 봄을 장식하고, 잔디와 나뭇잎의 초록빛으로 물든 캠퍼스는 싱그럽게 빛나는 것 같아.

 

이런 밝고 화사한 이미지들과는 달리 내가 학교 다니면서 마주했던 5월은 상상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았어. 4월 말 중간고사가 끝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씁쓸함을 느낀 채 몰아치는 과제와 팀 프로젝트에 끌려다니곤 했지. 이맘때 자괴감을 참 많이 느낀 것 같아. ‘주변 동기들은 다들 척척 잘 해내는 것만 같은데 나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에 자책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

 

이런 감정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가뜩이나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위로받기도 힘들고. 그래서 나는 요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소소한 힐링을 하고 있어. 특히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이라는 노래를 자주 듣고 있는데 나에겐 많은 위로가 돼서 추천해 주고 싶어.

 

‘딱히 기댈 곳도 말할 곳도 없는 이 밤’, ‘나 빼고 행복해 보여’처럼 요즘 청춘이 겪는 힘든 상황을 표현한 가사에 공감하면서, ‘어쨌든 살다가 보면 웃을 날도 좋은 날도 있어’와 같은 가사에는 괜히 코끝이 찡해지더라고. 이 노래를 틀어놓고 한바탕 눈물을 흘리고 나면, 마음속 먹구름이 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잔잔한 멜로디가 스텔라장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노래라 마음에 착 감기는 따뜻함을 느꼈어. 지금 우울함에 지쳐 위로받고 싶다면 ‘요즘 청춘’으로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라.

김기현 수습기자 12192699@inha.edu

 

범수의 플레이리스트 ‘장기하와 얼굴들 – 느리게 걷자’

 

눈코 뜰 새도 없이 무언가에 열중해본 적이 있니? 아마 대부분이 얼마 전 끝난 시험기간에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 시험공부에, 레포트에, 대외활동에, 알바까지 했다면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겠지.  

굳이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취업하기가 정말 힘들다고들 하니,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드니까. 내 주변에도 이런 친구들이 있어. 하루라도 쉬면 뒤처질까 불안한 마음에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늘 지쳐 보이는 친구들 말이야. 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 학보사도, 학점도, 내 공부도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를 아까워했던 적이 있었지.

그랬던 나에게 장기하와 얼굴들의 ‘느리게 걷자’라는 노래가 와닿았어. 이따금 할 일이 많아져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면 이 노래를 들어. 그러면 정말 내가 느리게 걷고 있는 것처럼, 또 느리게 걸어도 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

가사도 정말 맘에 들어.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지나가도 ‘하루쯤 쉬어도 괜찮다’는 듯이 말하고 있어. “점심 때쯤 슬슬 일어나 양말을 빨아 잘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가사도 재치 있지만, 노래 자체도 편안해서 여유롭게 듣기 좋아. ‘설렁설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것 같아. 레게풍 노래에 텅 비어있는 듯한 멜로디 구성이 매력적이야.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가 늘 그렇듯 말이야.

혹시 지금 너무 빠르게 걷느라 지쳐있지는 않니? 편안한 가사와 멜로디가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느리게 걷자’를 들으면서 바쁜 일상에 잠시 쉼을 주는 건 어떨까?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김범수 기자 kbs@inha.edu

김기현 수습기자, 김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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