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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인을 만나다] 정석 5층, 학생 상담실에서

 

왼쪽 이성욱 상담전문위원, 오른쪽 최윤아 상담전문위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긴 현재,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전선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상담실 이성욱, 최윤아 상담전문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 학생상담실은 어떤 곳이고, 어떤 일을 하나요.

최윤아 : 주로 관계나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 때문에 심리적인 불편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와서 자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심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2. 학생상담실의 주요 프로그램이나 최근 진행되었던 무엇인가요?

최윤아 :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심리특강 이렇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상담은 건강한 개인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1:1로 도와주는 활동입니다. 집단상담은 집단을 관계 경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한 활동입니다. 심리검사는 한 개인의 심리적 기능을 탐색하고 평가하는 목적이 있어요. 개인의 특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검사나 해석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심리특강이나 워크숍들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내용들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3.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윤아 : 우선 홍보는 인하대학교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과 인하광장, 상담센터 홈페이지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인하대학교 상담센터’ 플러스 친구가 맺어져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터를 교내에 부착하기도 합니다.

개인상담과 심리검사는 상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집단상담은 방학 때 열리는 프로그램 공지사항을 보고, 심리특강 또한 열리는 시기가 따로 있어서 공지사항을 보고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4. 최근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익명 커뮤니티에선 "우울증 동아리 만들 사람? 내가 회장 할게"라는 자조적인 말이 인기 게시글이 되기도 했는데요. 거기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라는 큰 요인도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윤아 :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처음 생겼잖아요. 감염 위기 상황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함이나 불안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학생들이 조금 많이 힘들어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코로나 특집’ 심리 프로그램 같은 것을 많이 열었습니다. 지금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걱정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관련 프로그램들을 열 예정에 있어요.

상황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감이 조금 높아질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우선 혼자서도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이완 운동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명상이나 호흡 같은 내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것, 그리고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산책을 좀 하는 식으로, 그리고 식사나 수면 주기 같은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코로나 블루’ 상황에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는 것 같거든요. ‘혼자 해본다’가 사실 어려울 수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상담을 신청해주셔도 되는 거니까요.

이성욱 : 개인적으로도 지인들과 한 번씩 ZOOM에서 만나는데요. 해보기 전에는 그런 식으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막상 지인들끼리 모이니까 여느 커피숍에서 평소에 나눴던 얘기들 나눌 수 있고, 꽤 쓸만하더라고요. 그런 대안들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5. '상담' 자체를 무겁고 어려운 일로 생각하는 학우도 있을 것 같아요.

최윤아 : 우선 ‘상담실’이라는 곳이 무거운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만 오는 건 아닙니다. 나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오는 경우도 꽤 많이 있으니까요. 조금 가볍게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내가 지금 감정이 무겁고 힘들다’ 이런 느낌이 있다면, 상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이성욱 : 흔히 내가 심리적으로 비정상인 것 같고, 굉장히 사회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런데 실제 상담에서는 충분히 기능하는 친구들도 절반이 넘습니다. 절반이 뭐예요. 아마 70%도 넘을 거예요. 학교 잘 다니고 과제도 잘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런데도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갈등이나 고민이 있을 수 있죠. 진로에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런 친구들이 오는 거예요. 당장에 쉽게 생각해서 술자리에서 옆에 앉은 친구가 “아 요즘에 엄마아빠 하고 싸워서 되게 마음이 좀 안 좋아” 이렇게 얘기 할 수 있잖아요. 다 상담에서 얘기될 수 있는 부분이죠.

6.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최윤아 : 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자들이 각 학생이 가진 저마다 다른 삶의 배경들을 존중하려고 하고, 어떤 편견이나 가치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서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염려하지 마시고, 상담실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신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동현 편집국장  inha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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