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문화를 즐기다_드라마] 굿 플레이스

 어느 방 안, 엘리너가 눈을 떴다. 그리곤 자신을 ‘마이클’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를 따라갔다. 마이클은 ‘굿 플레이스’의 설계자다.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궁금해하는 엘리너에게 마이클은 그녀가 사망해서 굿 플레이스에 왔다고 설명한다.

 드라마 속 사후세계에는 ‘굿 플레이스’와 ‘배드 플레이스’가 있다. 각각 천국, 지옥과 비슷하다. 둘 중 어느 곳으로 갈지는 이승에서 한 모든 선·악 행동의 총 점수로 나뉜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소수의 사람만이 굿 플레이스에 올 수 있다.

 마이클은 엘리너에게 마을을 소개하며 그녀가 훌륭한 변호사였다고 칭찬한다. 게다가 비디오로 그녀가 했던 인권 활동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엘리너의 원래 직업은 노인들에게 가짜 약을 파는 영업사원이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만난 윤리학 교수 치디에게 이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치디는 그녀를 돕기 위해 윤리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런 치디의 노력에도, 엘리너가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마을이 고장 났다. 고장의 원인을 찾아 나선 마이클은 엘리너의 삶이 적혀있는 파일을 보게 된다. 마이클이 알게 된 이상 엘리너는 배드 플레이스로 보내질 운명이었다. 하지만 엘리너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도덕적인 사람이 됐다며 그녀를 그곳으로 보낼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판사가 왔다. 판사는 배드 플레이스에 자리가 비었으니 누군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누가 갈 것인지 얘기하다가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던 엘리너는 한 가지를 깨닫는다. “여기가 바로 배드 플레이스다.” 사실 마이클은 악마였고, 그곳은 배드 플레이스였던 것이다.

 이승에서 엘리너의 주변인들은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굿 플레이스에서 그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며 스스로 나아지고 싶어 했고, 실제로도 나아졌다. 그리고 마이클은 엘리너가 윤리를 배우며 괴로워하도록 설계했지만, 그녀는 윤리학을 통해 도덕적인 사람이 되어갔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인격에 주변 상황과 인물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드라마에서 엘리너가 나쁜 행동을 하면 마을이 고장 나는 것은 마이클이 그녀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 꾸민 일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엘리너가 선한 행동을 하게 만들었고, 결국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우리도 엘리너처럼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해도 선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면 도덕적인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은 시즌1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시즌4까지 이어진다. 과연 엘리너는 어떻게 됐을까? 그 뒷 내용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굿 플레이스’를 감상해보자.

 

박지혜 기자  12192847@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