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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봄날은 온다
  • 박동휘 기자, 김범수 기자
  • 승인 2021.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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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휘의 플레이리스트 ‘어반자카파 – 봄을 그리다’

 올해도 다시 봄이 찾아왔어. 따뜻한 기온과 함께 나무에 새로운 잎이 자라나는 걸 보고 아마 대부분이 느꼈을 거야. 봄이 주는 ‘따스함’은 얼어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게 해줘. 그래서 봄에는 밝은 노래를 많이 듣는 것 같아. 이를테면 ‘벚꽃’ 노래나 ‘연인’과의 간지러움을 나타내는 노래 말이야.   

 그런데 나는 다른 생각을 해 봤어. 화창한 봄에도 안 좋은 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준비한 노래는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야. 세 남녀로 구성된 어반자카파는 섬세한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줘.

 사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땐 연인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봄이라고 표현해서 단순히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라 생각했어. 하지만 계속 듣다 보니 봄이 꼭 연인으로 국한되지는 않는 것 같아.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을 느끼잖아? 그러니 사람마다 노래 속의 봄을 다르게 느낄 것 같아.

 물론 좋은 봄만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오지 않을 봄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어. 가사처럼 ‘바래진 기억에 그리다 눈물로 수없이 번진 봄날’을 그리워하는 거지. 그래서 이때의 기억은 새로운 봄날이 와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마음속에 우두커니 자리 잡고 있어. 나는 어렵더라도 다가올 봄을 위해 과거는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오지 않을 시간에 갇혀있다면 앞으로 행복을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온 것처럼 따스한 인생의 봄도 언젠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거야. 그러니 봄인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며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난 우리의 봄날에 다가온 계절이 무색하게, 난 다시 봄을 그린다’.

박동휘 기자 12163373@inha.ed

 

범수의 플레이리스트 ‘페퍼톤스 – 청춘’ 

 

 대학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계절은 바로 봄이 아닐까? 화창한 햇살, 벚꽃 핀 핑크빛 캠퍼스, 그리고 그곳을 거니는 풋풋한 신입생들을 생각하면 그렇잖아. 그래서 오늘 내가 준비한 노래는 페퍼톤스의 ‘청춘’이야. 이 곡은 봄날의 캠퍼스를 노래하고 있어.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이 노래를 즐겨 들었는데, 대학교에 들어와 가사를 곱씹으니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

 누구나 대학 캠퍼스 로망이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 강의 도중에 슬쩍 빠져 잔막도 해보고, CC도 하고, 연인과 학교 산책길도 걷고 말이야. 사실 나는 학교를 몇 번 와보지 못해서 이런 이야기를 전해만 들었어. 언젠가 나도 잔막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청춘의 가사를 듣다 보면 정말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그래서 나는 페퍼톤스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이야. 노래에 기교가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거든. 곡이든, 목소리든, 가사든 모두 담백한 것 같아. 그 흔한 바이브레이션 하나 쓰지 않거든. 아마 이것 때문에 페퍼톤스의 ‘청춘’이 우리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 아닐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수한 새내기의 모습과 비슷해 보이잖아.

 사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오지 못한 신입생들에겐 ‘캠퍼스 생활’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그분들에게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어. 경험하지 못한 캠퍼스 생활의 낭만을 노래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리고 언젠가 노래 가사처럼 우리 모두 캠퍼스를 다시 거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김범수 기자 12202998@inha.edu

 

 

박동휘 기자, 김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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