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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비대위장, 사과문 통해 대의원회 쇄신 의사 전해“새로운 대의원회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 “책임 망각한 대의원 있어…” 대의원에 자성의 메시지도

김영관 총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달 23일 총대와 관련된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의 시발점은 대의원 졸업식 현수막이었다. 총대는 졸업한 대의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졸업식 현수막을 제작해왔다. 올해도 총대 비대위는 학생회비로 충당되는 자치비를 사용해 현수막을 걸었다. 당시 책임자는 김영관 비대위장이 아닌 양종엽 공과대학 대의원회 의장이었다.

그러나 올해 1학기 정기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 본교 커뮤니티에서 ‘현수막 제작을 왜 학생회비로 하느냐’는 여론이 일었다. 그러자 김영관 비대위장은 “자치비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전례대로 진행한다는 안일한 생각이 판단을 흐렸다”며 총대 비대위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해당 문제는 이번 학기 감사특별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후 여론조사를 통해 총대 예산 운영에 학우들의 의사를 수렴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예산안에 책정된 대의원 식대에 대해선 총대 업무와 연관성이 높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교육위원회 식대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기총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 식대로 200,000원이 책정돼 가결된 상태다.

작년 총대 음주 사건에 연관됐던 집행국 임원은 사과문 게시와 함께 해임됐다. 2021년도 운영총괄국장으로 임명된 A 국장은 지난해 총대의원회실 내 음주 사건 당시 동석했던 집행국 3인 중 한 명이다. 사건 이후 A 국장은 사퇴하지 않은 채 대의원 업무를 지속했고, 2020년도 2학기 중앙자치기구 정기감사 감사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영관 비대위장은 작년 음주 사건으로 인해 상당수 대의원이 떠나 총대 비대위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A 국장을 임명한 이유 역시 “그런 상황에서 제가 택할 수 있는 선택은 경험이 많은 인원을 잡아야 한다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영관 비대위장은 A 국장을 21년도 운영총괄국장으로 등용한 사실을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사과하고 A 국장을 해임했다.

김영관 비대위장은 사과와 더불어 대의원에게 자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 비대위장은 글에서 현 대의원의 ‘경험과 책임감 부재’를 꼬집었다. 이어 “자신이 어떠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망각하고 있는 대의원들이 있다”며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대의원들에게 책임 있는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덧붙여 대의원 스스로 직접 움직여 경험을 쌓아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총대 비대위는 대의원회 쇄신을 위한 첫걸음으로 회칙개정특별위원회(회개특위)를 들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총학생회는 회개특위에 총학과 총대 추천 위원을 동수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총대 비대위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김영관 비대위장은 총대 비대위가 협력과 견제를 통해 총학과 함께 학생사회 병폐를 고쳐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해 무산된 회개특위는 ‘중앙운영위원회 해체’와 ‘대의원 직선제’를 통한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의 상호 견제 체제 구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  12202998@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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