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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 박지혜 기자, 박동휘 기자
  • 승인 2021.03.0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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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플레이리스트 ‘우주소녀 - 이루리’

 혹시 새해가 되자마자 처음 듣는 노래대로 그 해가 흘러간다는 얘기 들어봤어? 나는 재작년부터 새해 노래 선곡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우주소녀의 ‘이루리’라는 노래를 들었어. 왜 그 노래를 골랐냐고? 제목부터 벌써 다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사실 제목도 제목이지만, 희망적인 멜로디와 목소리가 나를 정말 응원해주는 것 같았거든.

 그런데 정말 그런 이유뿐이겠어? 한 가지 밝히자면 난 유난히 시작과 처음을 두려워하는 편이야. ‘시작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막연함과 부담감의 무게가 내겐 너무 무겁더라고. 올해는 그 무게를 이겨내고 싶었어. 노래처럼 ‘뭐든 이루리라’하는 마음가짐이라면, 정말 다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이 노래를 골랐던 거야.

 사실 이 ‘플레이리스트’는 2015년에 있었던 코너인데, 그때의 느낌을 살려 다시 시작했어. 그래서 이 코너의 시작, 거창하게 말하자면 부활의 첫번째 주자가 나라는 게 많이 부담 됐거든. 무슨 노래를 골라야 할까, 어떤 노래가 좋을까, 몇 날 며칠을 고민했지. 그런데 고민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지고 답은 안 나오더라. 반쯤 포기하는 마음으로 재생목록에 담긴 곡들을 랜덤 재생했는데, 새해를 시작하면서 들었던 ‘이루리’라는 노래가 나왔어. 노래가 꼭 날 응원해주는 것만 같아서 부담감이 줄어들었고, 이런 내 얘기를 적어보니까 글이 술술 풀리더라고.

 이렇게 올해는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덜어내보려고 해. 새해에 들은 노래대로, 난 뭐든지 다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어려울 때, 혹은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같이 ‘이루리’를 들으면서 힘을 내 보는 건 어떨까? 이루어지길 너의 소원 다 나에겐 말해 들어줄게’

박지혜 기자 12192847@inha.edu

 

동휘의 플레이리스트 ‘태연&멜로망스 - Page 0’

 너희에게 3월은 어떤 느낌이니? 나는 대학생에게 3월이란 ‘시작의 두근거림’인 것 같아. 신입생이라면 새로 시작하게 될 공간에서, 재학생이라면 또다시 맞이할 캠퍼스 생활에 왠지 모를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끼기 마련이지. 그래서 내가 준비한 노래는 태연과 멜로망스의 ‘Page 0’이야.

 두 명의 실력 있는 가수가 듀엣으로 부른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돼. 그리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는 새로운 시작과 잘 어울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세상에서 이제 내가 그릴 수 있는 세계를 시작하겠다’는 가사를 듣는다면, 새 출발을 앞둔 너희에게 큰 힘이 될 거야.

 또 내가 들려주고 싶은 가사는 ‘보고 마주한 것들, 또 듣는 것들도, 내가 느낀 모든 것들도 나의 한 페이지가 될 거야’라는 부분이야. 사실 개강 이후 행복한 일로만 페이지를 채울 수는 없을 거야. 때론 친구와의 다툼에 혹은 연인과의 이별에 눈물을 흘리고 슬픔에 빠질 수도 있지.

 하지만 이때 느낀 모든 것들은 좋은 경험으로 인생이라는 책 속 하나의 페이지가 될 수 있을 거야. 시간이 흘러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그동안 쓴 페이지를 돌아보며 이겨낼 힘을 얻는 거지. 그러니 새로운 시작을 앞둔 지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어떠한 일을 마주하더라도 너희만의 페이지로 작성할 수 있다면 나중에 빛나는 순간이 올 거야.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듣는 학생들이 설렘을 느끼면 좋겠어. 지나온 삶이 각박하더라도 설렘과 기대감을 가진다면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신입생이라면 앞으로 시작될 대학 생활의 새로운 페이지를, 재학생이라면 새로 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담길 페이지를 너희만의 즐거운 내용으로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랄게.

박동휘 기자 12163373@inha.edu

 

박지혜 기자,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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