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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정석, IEEE는 재구독하나 일부 DB 감축은 불가피

 이달 20일, 정석학술정보관(이하 정석)이 학술DB IEEE와 ASTM을 재구독한다고 밝혔다. 구독 해지를 공지한 지 2주만이다.

 지난 2일, 정석이 IEEE 구독 해지를 발표하자 본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인하광장에는 ‘IEEE 구독 해지를 재고해달라’는 게시글이 800회 이상의 추천 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정석은 내부 회의를 통해 IEEE를 재구독하는 방향을 채택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의 구독 해지 및 다운그레이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지 품목은 ▲Taylor&Fransis ▲Refworks ▲EBSCO ASC/BSC 등 3개다. ▲Nature ▲Springer ▲Oxford ▲Cambridge 등 4개 전자저널은 다운그레이드된다. 다운그레이드는 해당 학술지에서 사용 가능한 패키지 수를 줄이는 것이다.

 당초 구독 해지가 결정됐던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분야 전자저널을 제공하는 학회다. 전자공학과 A 교수는 “IT계는 변화가 빠르고, 출간물에 대한 연구 의존도가 높은 학문”이라며 재구독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다. 정석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학술정보운영팀은 IEEE의 구독 해지가 결정됐던 이유에 관해 ‘예산이 전년 대비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석 관계자는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됐으나, 지금은 예산팀 등 학교의 도움으로 삭감액수가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IEEE, ASTM과 함께 많은 품목이 중단될 상황이었으나, 구독만료기간이 다른 품목보다 1달 먼저 종료돼 먼저 공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Taylor&Fransis를 비롯한 구독 해지 품목은 비용, 대체 가능 여부, 이용률 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2021년 1월 1일부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정석 관계자는 “원래 이용률이 저조하고 대체 가능한 것들이라 고민했는데, 이번 예산 감축과 맞물려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EBSCO는 원래 이용률이 저조했다. Refworks는 Endnote라는 대체재가 있고, Taylor&Fransis의 경우 거의 사용되지 않는 품목이 절반 가까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Nature 등 4개는 다운그레이드된다. ▲Nature의 경우 현재 38종에서 29종으로 감축되며 ▲Springer은 전체 2,287종에서 화학·재료공학 147종으로 ▲Oxford는 전체 349종에서 의학 122종으로 ▲Cambridge는 STM 170종에서 ST 74종으로 감축된다.

정석 관계자는 “다운그레이드하는 품목들은 최소한으로 해놓은 거고, 내년에는 이용 통계를 고려해서 어떻게든 회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술 출간물이 줄어든 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자공학과 A 교수는 “모든 학문에 있어서 출간물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학교 재정 상태로 인해 학문의 기초인 출간물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범수 기자  12202998@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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