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서점 및 정석학술정보관, 정석 지하복사실 등이 코로나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정석학술정보관(이하 정석)은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관 자료를 제공했다. 정석은 관내 존재하는 교재 및 전공 도서를 복사해 무료로 집까지 배송했다.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서비스는 도서 전체 페이지의 20% 이내 분량에 한해 1인당 3건 이내로 신청할 수 있었다.

 정석 지하복사실(이하 정석 복사실) 역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복사실은 이전까지 복사 업무와 함께 강의노트 등 각종 강의자료를 오프라인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학생들이 학교에 접근하기 힘들어지자 자료를 택배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하광장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주문서를 작성, 결제한 후 지정된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아이디로 보내면 손쉽게 강의 자료를 구매할 수 있다.

 정석 복사실 관계자는 “옛날 같으면 학생들이 많이 와서 샀는데,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오지 못해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학생들에게 조금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택배회사하고 제휴도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송이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다”며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석 복사실 이외에도 5호관이나 4호관 복사실 등에서도 택배 배송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해당 복사실에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자세한 구매 방법을 알 수 있다.

 비룡플라자에 위치한 구내서점은 비대면 강의로 인해 직접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강의에 필요한 서적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판매하는 서적은 전공서적 및 교양서적과 기타 강의에 필요한 도서 등이다. 인하광장에 올라온 구내서점 이메일로 이름, 연락처, 받을 주소와 필요한 도서 정보를 보내면, 서점에서 합산된 금액을 회신한다. 이 금액을 송금하면 택배가 발송된다.

 구내서점 관계자는 “2학기에 1,000건 이상 주문이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도 서점에서 책을 배송해주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며 “인터넷에서 구하기 힘든 책이 서점엔 많으니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배송 서비스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음 달 중순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내서점에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한 학우는 “지방에 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기 힘들었는데, 택배로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배송이 다소 늦었지만, 교양 교재를 한 번에 구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12202998@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