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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연합회 봉사장학금 부정수령 사건의 재구성

지난 3월 보도된 동아리연합회 봉사장학금 부정수령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본지의 취재, 보도와 총대의원회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밝히지 못했던 사건의 진실을 오랜 취재 끝에 비로소 밝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후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해당 사건을 잊어버렸거나, 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예상되어 함께 사건의 시작부터 차분히 짚어보려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2월, 중앙자치기구 정기감사 결과 공고는 본지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그 중 특히 주목한 것은 한 줄로 짧게 적힌 “총학생회 집행국장 및 동아리연합회 사회과학분과장에 대한 징계는 학교 측에 요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였습니다.

 

무슨 잘못으로 어떤 징계를 받는지 공지를 몇 번이나 다시 읽은 사람들조차 전혀 알 수 없는 이 한 줄의 공지 안에 담긴 사건은 본지의 보도 “학생자치기구 봉사장학금, ‘부정 수령’ 사실 드러나”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인하프레스 - 학생자치기구 봉사장학금, ‘부정 수령’ 사실 드러나

 

지난해 2학기 A씨(동아리연합회 사회과학분과장 겸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국장)는 B씨(사회과학대학 대의원회 대의원, 차기 분과장)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A씨가 총학 비대위 국장으로서 봉사장학금을 받을 경우 동연 분과장으로서 봉사장학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동연 봉사장학금을 B씨가 대리로 수령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B씨는 승낙했고 이후 대리로 수령한 봉사장학금 중 A씨가 감사금 명목으로 받지 않은 차액을 제외하고 A씨에게 전달합니다. 즉, A씨가 대리수령의 방법으로 봉사장학금을 중복, 부정수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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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시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이자 현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종범씨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그저 개인의 일탈이었을 뿐, 동아리연합회 봉사장학금 담당자조차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합니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의 입장과는 다르게 A씨는 대리수령을 위해 봉사장학금 명단에 본인이 아닌 B씨의 이름을 기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봉사장학금 담당자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A씨의 고백이 있고 나서도 그 봉사장학금 담당자가 누구인지,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드러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본지는 취재 끝에 A씨가 당시 봉사장학금 담당자와 통화한 녹취를 확보할 수 있었고 여기에서 해당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https://youtu.be/Zf5Jhc8w438

- 해당 통화는 A씨의 사과문 전후로 이루어졌습니다. -

 

장학금 부정수령에 직접 가담한 봉사장학금 담당자는 다름 아닌 현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종범씨 바로 본인이었던 것입니다.

 

개인의 일탈이었을 뿐이라는, 봉사장학금 담당자조차 알지 못했을 뿐이라는 그간의 입장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심지어 진실을 고백하고자 하는 A씨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며 자신의 직함을 지키기 급급할 뿐이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의 꼬리를 자르는데 성공한 현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종범씨는 학생들이 해당 사건에서 관심을 거두기만을 기다렸을 텝니다.

 

그러나 이제야 드러난 진실은 그의 민낯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A씨에게 봉사장학금 중복수령이 가능하다고 전달한 사람이 어쩌면 회장 본인일 수 도 있다는 의혹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

 

영원히 숨길 수 있는 거짓은 없습니다. 이제 밝혀진 진실을 토대로 학생사회에서의 반성과 성찰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다시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현 동아리연합회 회장에게 묻겠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진실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까?

 

김동현 편집국장  1219283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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