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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수강신청 이후 일방적 “신청 삭제” 통보, 여석 문제 해결로 철회

 본교 일부 강의에서 ‘일방적 수강신청 삭제 공지’와 ‘삭제 공지 철회’가 이뤄졌다.

 지난 20일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논리회로 2분반 수강 공지’에 관한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글에서 ‘컴퓨터공학과 사무실로부터 수강인원 감축으로 수업을 못 듣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우선수강신청때 확정된 것을 나중에 자르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라고 토로했다. 이는 공지 시점이 전공/교양필수 수강신청이 끝난 후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공지를 받은 다른 학우들 역시 해당 커뮤니티에서 ‘수강신청 기간 다 끝난 상황에서 통보하면 어떡하나’, ‘수강신청 전날에라도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공지는 21일 철회됐다. 해당 분반을 수강신청한 한 학우는 “전공 수강신청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다른 분반으로 옮겨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여석 부족인 경우 다음 학기에 들어야 한다는 말 이외에 해결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음 날인 21일, 없던 일이 되었으니 새로 수강신청 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지를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수강신청 삭제 통보를 받았으나 다음날 바로 철회됨으로써 해당 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덧붙여 일방적인 수강신청 삭제 통보와 철회에 대해서는 “이는 학생들의 권리를 짓밟는 일이라고 본다. 이런 일이 꼭 필요한 경우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당시 동일 시간 분반 개설이나 타 분반으로 이동해 주는 등 확실한 대안을 말해 줬다면 이렇게 분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공학과 사무실은 일련의 공지 문제에 대해 “해당 문제는 학과 내에서 이미 해결된 사안이다” 라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또한 산업경영공학과 전공필수 ‘창의적 공학설계’ 1분반에서도 수강신청 완료 후 교수가 일부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삭제를 권고해 논란이 됐다. 해당 과목을 맡은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절반이 넘는 학생이 타과 고학번 학생”이라며 “복수·부전공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수강 변경 기간에 다른 수업들을 찾길 바란다. 주전공생들 중 재수강생들도 모두 나가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는 “1학년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과목은 주전공을 비롯해 복수∙부전공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전공필수 과목 중 하나였다. 또한, 수강신청 이전 1학년만 신청하라는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전에 수강신청 실패해서 못 듣고 이번에 겨우 신청했는데’, ‘1학년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수강인원을 늘려야지’라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권고 메일을 받은 한 학우는 “다른 과목 여석이 남지 않아 강입을 부탁드릴 수밖에 없다”며 “강입이 안된다면 금학기 채우려 했던 학점을 다 채우지 못하고, 향후 계획도 틀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분반의 수강신청 삭제 공지는 철회됐으며, 추가 분반이 개설돼 여석이 추가 확보됐다. 학사관리팀 팀장은 “교수님 요청으로 추가 분반을 개설했다. 수강변경기간에 신청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수강신청 완료 후 수강신청을 취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강의가 폐강되거나, 강의 교수님께서 수업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 아니면 학과나 학교에서 (신청된 과목을) 무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본교 관계자는 해당 사안들에 대해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학생들 학습권과 방역을 위해 조치를 취하려 했다. 8주 온라인 수업도 결정됐고, 강의실 추가배정 또는 강사 추가투입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정민 기자  1218230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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