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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비대위장, 중운 회의서 사석 발언 거론돼 사퇴 표명... 이후 사퇴 입장 취소

 

최진우 총학 비대위장은 지난 15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어제인 25일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전했다.

 

총학 비대위장의 사퇴 표명은 지난 15일 중운 회의에서 이뤄진 참관인의 질의와 관련 있다. 참관인은 이날 회의에서 총학 비대위장이 사석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질의했다.

 

그는 총학 비대위장이 ‘여론조사 상관없이 오프라인 시험 강행할 것’이라 말했다며 학생 대표로 참석한 6월 9일 대학발전위원회 회의에 진정성 있게 참여했는지 질문했다. 덧붙여 “왜 (교내 확진자의) 신상정보 일부분을 사지선다 식으로 말씀을 하고 다니셨는지”도 물었다.

 

 

참관인과 총학 비대위장의 중운 회의에서의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참관인 (중운 회의에서) 자꾸 대발위 이야기 나오는데요. 총대 의장님께서 인하광장에 쓴 글이 있다. (중략) 두 번째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인데 대발위 들어보면 그냥 경제적으로 책임지겠다며 물 흐르듯이 흘러갔다고 하는데, 혹시 총대 의장님 발언이 제한됐고 총학생회 비대위장님께서 학우의 의견을 대신해서 대표하러 가셨는데, 광장에서 2,000명 이상이 추천/동의한 글을 총학생회 비대위장님께서 광장 글 내용을, 저희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셨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총학 비대위장 네 저는 정확히 전달했습니다.

 

참관인 그런데 개인적인 일이지만 6월 5일인가요. 왜 저에게 술 드시고 와서, 여론조사 다음 날에 할 건데 여론조사 결과 상관없이 오프라인 강행할 거라 한 건지, 그리고 제가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에브리타임 하는 X끼들 X같아서라고 발언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총학 비대위장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참관인 그럴 줄 알고 몇몇 학우들에게 물어봤는데, 그런 이야기 들은 학우들이 많더라고요. (네) 답변 부탁드립니다.

 

총학 비대위장 정확히 뭘 원하시는 거죠?

 

참관인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발위가 저희의 의견이 전달되지 않는 회의인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어서 여쭤보는 겁니다.

 

총학 비대위장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프라인 할 것 같았어요.

 

참관인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 안 되죠. 강행한다고 하셨으니까요.

 

총학 비대위장 무슨 말씀이시죠? 제가 강행한다고 했나요?

 

참관인

 

총학 비대위장 제가 한 학교의 운영 자체에 관여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나요?

 

참관인

 

총학 비대위장 그것 헛소리죠. 술 먹고 헛소리했네요.

 

참관인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확하게 발언하신 건 아닌데. 왜 (교내 확진자의) 신상정보 일부분을 사지선다 식으로 말씀을 하고 다니셨는지 궁금합니다.

 

총학 비대위장 그건 제 마음이죠.

 

참관인 제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대발위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고 학생들 의견을 정말 잘 전달을 해야 하는 자리였는데, 당장의 여론조사 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운 위원장님께서 그런 의견을 전달하셨을 때 과연 정말로 제대로 전달되었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에 그런 겁니다.

 

총학 비대위장 네, 제대로 전달했습니다.

 

참관인 그리고 신상정보를 마음대로 퍼트리는 거에 대해서 총학생회 비대위장으로서 발언한 게 적절한가요.

 

총학 비대위장 사퇴하겠습니다. 학우분이 원하시면 사퇴해야죠. 사퇴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위로 총학 비대위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이번 주 22일 개회된 중운 회의에서도 “언제든 그만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차기 총학 비대위장 지원자 존재 여부를 물었다.

 

 

이후 지난 25일, 총학 비대위장은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새로이 밝혔다.

 

그는 “당시 흥분한 상태였고 정신 차리고 생각하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무책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퇴를 안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식적인 회의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게 제 잘못이다”며 그런데 “지금 사퇴를 하면 남은 중운 위원에게 무책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계속 바뀌다 보니 그걸 떠넘기는 것보다는 제가 중심 잡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사퇴를 하면 학우분들도, (중운) 회의 체계도 혼란이 가중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주 중운 회의에서 언제든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2학기에는 혹시라도 학교를 위해 (총학 비대위장 직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차 이야기했다”며 “혹시 다른 분들이 원하시면 넘겨드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지원자가) 없는 것 같다”고 부언했다.

 

중운 회의에서 참관인의 발언 중 오프라인 강행 건에 대해서는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지 강행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확진자 신상 정보 유포 건에 대해서는 “정확히 신상 정보를 말한 게 아니고 (확진자 소속) 단과대학을 정확히 말한 것도 아니다”라며 “어느 단대, 어느 단대 이야기 나오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니면 가만히 있거나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총학 비대위장은 “술자리에서 이야기 나왔던 부분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개인적으로 이야기했을 뿐”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15일에 사퇴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당시 발언은 사퇴를) 고려하겠다는 해석이 들어가 있었다”며 사퇴를 하겠다는 말 자체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정화 편집국장  inha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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