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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문제로 학우들 ‘난처’일부 교수자, 강의 업로드 일정 수차례 번복, 이외에도 강의 질 미흡 및 형평성 문제 드러나

  이번 학기에 시행된 일부 온라인 수업과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주 내용은 ▲강의 시간 미준수 ▲강의 질 미흡 ▲가산점 지급 형평성 등이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전공필수 A 강의는 교수자의 온라인 강의 업로드 지연과 강의 질 문제로 학우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A 교수는 2주차에 “이번 강의를 어떻게 해야 알차게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계속 테스트를 진행하며 강의를 준비 중이다”라며 2주차에 1∙2주차 강의 일괄 업로드 후, 3주차부터는 정상 생방송 수업을 할 것이라 공지했다.

  그러나 교수자의 개인 사정으로 1∙2주차 강의는 음성만 게시됐다. 2주차 강의는 추후 강의 자료를 포함한 영상 강의를 추가 업로드했으나 1주차 강의는 아직도 녹음본만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어 A 교수는 건강 사정으로 3∙4주차 강의를 휴강한 후 4월 8, 10일 각각 게시할 것을 공지했으나 ‘더 풍성한 강의를 제공하기 위함’과 ‘개인 사정’을 이유로 두 차례 번복했다. 결국 두 강의는 5월 1일에 게시됐다. 그 후 5월 5일에 8주차까지 일괄 게시를 공지했으나 공지내용과 달리 해당 날짜에는 5주차 강의만 업로드됐다.

  이후 ‘보충자료를 모으느라 제작이 지체됐다’며 ‘5월 18일에 6주차부터 9주차까지 일괄 업로드 할 것을 공지했다. 또한 ‘이번에는 틀림없이 업로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지된 날짜에도 해당 강의들은 게시되지 않았다. 이후 강의 SNS에 교수자의 건강 사정으로 28일 저녁 모두 업로드될 것이라 공지했으나 당일 게시된 강의는 없었다.

  이처럼 여러 차례 공지 내용이 준수되지 않았으며 수강생들은 수업 주차에 맞는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에 수강생들은 5월 1일 강의 SNS에 ▲확실한 공지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점 ▲1주차 강의를 음성만 제공해 수강하기 불편한 점 ▲중간고사 주차에 강의를 몰아서 수강해야 하는 점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한 불편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영대학 교양필수 B 강의에서는 교수자가 강의 게시 시간을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B 강의는 2주차까지 실시간 강의 프로그램 문제로 정규 수업을 휴강하고 토요일 보충수업(이하 보강)을 진행했다.

  B 교수는 지난달 5일 강의 SNS에 ‘실시간 판서 강의가 더 좋다는 학생들 의견이 있었다’며 당일 예정된 녹화 강의를 휴강한 후 9일 토요일 보강을 공지했다. 보강은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되, 일정이 있는 학생들은 보강 당일 게시될 실시간 강의 녹화본을 수강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지와는 달리 보강 당일 실시간 강의 녹화본은 게시되지 않았다. 녹화본은 공지된 날짜보다 이틀 늦은 5월 11일 오전에 게시됐으며, 12일까지 예정된 강의 관련 과제 제출기한도 연장됐다.

  또한, 5월 16일 토요일에 공지된 실시간 강의 방식의 보강을 당일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는 등 강의 공지 미준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본교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해당 강의의 수업 시간 지연 문제와 휴강 통보에 대한 문제 제기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핵심교양 C 강의는 가산점 지급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강의 시간에 C 교수자는 오프라인 전시 관람 후 과제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지급한다고 알렸다. 이에 학우들은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 ‘지방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오프라인으로 봅니까’, ‘이 시국에 오프라인으로 가야 한다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수강생에 따르면, 조별 과제를 안내하며 강의 I-class에 수강생 이름, 메일 주소, 연락처 등이 기재된 파일을 올려 개인정보 관련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C 교수는 “전시 관람 과제는 온∙오프라인 중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당시 미술관 측에서 예약 후 제한적 관람이 허용된 시기였다”며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과제를 제출하면 일정한 점수가 지급되며, 감점하는 방식이 아니다. 직접 관람하는 것에 대한 수고를 고려해 1점 정도의 가산점을 준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프라인 관람을 독려하거나 큰 차이를 두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현재 미술관이 다시 휴관 돼 가산점 지급은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우려에 대해서는 “발표 1주 전이라 조원들끼리 연락하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1주 뒤 파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학사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 질 건의 창구에 대해 “중앙운영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건의 사항을 전달받았다. 몇 백 개의 강의 관련 건의가 들어왔다”며 “해당 교수님께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질적인 문제가) 심한 강의의 경우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니터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공식적인 창구로는 본교 홈페이지 ‘민원신청’ 탭의 ‘재택수업 불편 신고 게시판’이 있다”며 “해당 게시판에 건의된 사안들을 조치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이정민 기자  1218230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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