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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조각] 몸부림(?)치는 登∙下校길 (등 하교길)

1983년 3월 14일 보도

 

 

 지구는 만원이다. 우리나라는 더욱 만원이다.

 대학도 만원이다. 우리대학은 더욱더 만원이다.

 

Rush-hour 때면 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오전 9시~10시의 주안역, 점심시간의 식당, 오후 5시의 정문, 후문, 하교 길……

 

 남보다 앞서고 빨라야 내가 존재하는 시간이 된 듯 몸을 부딪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의 복잡함은 당연할지 모르나 졸업생 수에 비해 훨씬 많은 신입생을 맞아 제한된 면적에 그 공간은 더욱 좁아졌다. 더욱이 버스 배차시간도 불규칙하여 더욱 애를 먹고 있음은 인천시 교통행정에 문제가 있는듯 싶다.

 

 학생이나 학교나 교통행정줄, 뭐가 변해도 변해야 하고, 조처가 있어도 있어야 하겠다.

 직행버스 등 버스노선을 신설하던가 버스를 증차하던가 하여 교통편을 완화시켜야 될 것이다.

 

 

 

 

1983년 3월 21일 월미팔미

 

 

  캠퍼스 가족수가 급증하자 용현벌에 생긴 유행어가 바로 줄서기 문화(?)라고. 등하교 시간의 버스 타기 줄서기는 물론 점심시간에도 식당에서 생존경쟁을 연상케 하는 줄이 끝이 없어 어떤 仁兄은 줄서기 귀찮아서 굶기가 일쑤라고. 갑자기 교내식당의 양적, 질적팽창을 요구할 수는 없고 주어진 현실여건에 소극적인 대처로서 도시락을 지참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어떻지. 또한 봄을 맞은 仁兄들이 야외의 캠퍼스 잔디에서 식사하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허용돼야∙∙∙.

 

 

 

[월미팔미]

 

  본교 학우가 통학길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 모습이 재미있소. 지금도 주안역에는 학교로 가는 511번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여전하다오. 그래도 버스가 증차됐고 5분마다 버스가 오게 돼 학우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 같소.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생존경쟁’을 연상시키는 줄이 끝이 없었다고 하오. 줄이 얼마나 길었으면 굶기까지 하는 학우도 있었다니… 참으로 놀랍구려.

 

  당시와는 달리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교내 풍경이 한산하오. 활기 넘치던 우리 대학의 모습이 떠오르는구려. 얼른 마음 편히 등교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소.

이정민 기자  1218230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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