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본교 발전협력팀은 지난달 11일부터 코로나19 극복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기금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 목적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잃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선발되려면 소득분위 및 근로 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모금 시작 10일간 1억 2천만 원의 장학기금이 모였다. 본교는 우선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1차 장학생 신청을 받아 137명의 학우를 선발했다. 이어 31일 1차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원은 ▲’인하’ 유형 30만 원씩 2회 ▲’함께’ 유형 20만 원씩 2회 ▲’나눔’ 유형 20만 원씩 1회 진행된다. 지원 유형은 소득분위 등 증빙서류, 장학금 신청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정해진다.

 2차 장학금은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장학금 지급일은 23일이다. 지원 한도는 1차와 동일하다. 2차 장학금 지급이 종료 후 기금이 남았을 경우 사고 등 개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우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에 참여하고 싶은 학우는 본교 홈페이지 장학기금 모금 게시글에 첨부된 기부 약정서를 작성해 사진 촬영 후 공지된 번호로 전송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본교는 ‘착한 임대인 운동’ 에도 동참했다. 개강이 연기되면서 매출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는 교내 임대 매장의 3월 임대료를 50% 감면했다. 교내 임대 매장은 학생회관 지하 서점, 카페, 안경점 등 총 10곳이다. 임대료 감면은 우선 3월만 진행했다. 본교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함에 따라 교내 임대 매장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학우들 사이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본교 커뮤니티 인하광장을 통해 코로나19 성금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모금을 진행한 김지흔 학우(컴공·3)는 인하광장 게시글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본교 학우분들과 함께 기부금을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됐다’ 며 ‘모금액을 코로나19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교 학우들은 에브리타임 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 운동을 홍보하며 응원을 건넸다. 기부금 사용 내역은 일정 주기로 인하광장을 통해 공개됐다. 결과적으로 722명의 학우가 참여해 14,060,000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해당 금액은 3월 16일 ‘인하대학교 학생 일동’ 명의로 전국재해구호재단에 기부됐다.

 아태물류학부에 재학 중인 최호진 학우는 에브리타임과 본교 커뮤니티 인하광장,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의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남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그는 ‘힘든 시기에 서로 나누고 응원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판매를 위해 사입해 온 의류와 가방을 추첨을 통해 20학번 신입생 20명에게 나눴다.

 이처럼 본교에서도 교직원과 학생 가릴 것 없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온정 어린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1218230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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