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컴퓨터공학과 재학 중인 17학번 김지흔이라고 합니다.

2. 기부금 모금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친척들이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던 중에 우연히 포털사이트의 기부금 모금을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 기부하는 것보다 학우들과 같이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광장에 ‘인하대 학우분들과 코로나19 기부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3. 함께 기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드셨을 때, 선뜻 광장에 글을 올리기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학우분들 모두가 볼 수 있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본 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기부금 모금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해 모금방식과 과정에 대해 신경 쓰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4. 기부금 모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기부금 모금은 2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참여 인원은 총 722명, 모금 총액은  14,060,000원입니다.

5. 어떤 방식으로 모금이 진행됐는지 설명해주세요.

 인하광장에 올린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모금계좌로 기부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모금 홍보는 처음에는 인하광장을 통해서만 이루어졌지만, 모금 인원이 늘어날수록 홍보 방식에 대한 학우분들의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앱에 추가적으로 글을 올려서 홍보했고, 후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1~3시간 간격으로 모금액 현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부금 내역서는 모금액을 전달한 당일 광장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6. 학생지원팀에 방문해 기부 관련 문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직원, 동문, 교수님들께서도 모금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아 학생지원팀에 문의를 드렸습니다. 교직원, 동문,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모금할 계획이 있으셔서 참여해주시진 못했습니다. 일주일간 학생지원팀 교직원분들과 인하대학교 학생 봉사단(인하나눔봉사단) 측에서 자체적으로 손소독제를 나누어 주는 봉사를 진행하시면서 기부금 모금 홍보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7.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는데, 특별히 이곳인 이유가 있나요?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기 때문에 영수증, 기부증서를 통해 결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하게 되었습니다.

8. 학우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대다수의 학우분들께서 적은 금액이라도 참여해주려고 하셨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모금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기도 했습니다.

9. 모금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힘드셨나요?

 익명 게시판에 기부금 현황을 올리고 홍보를 하면서 다소 불편한 댓글들이 달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돼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응원해주시는 학우분들이 많으셔서 괜찮았습니다.

10. 많은 언론사와 인터뷰하고, 학우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저 혼자 한 게 아니라 학우분들께서 한 명, 한 명 참여해줘서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얼떨떨합니다.

11. 이전에도 나눔의 경험이 있나요?

 기부는 생활비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봉사활동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많진 않지만,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믿고 참여해주신 학우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김동현 기자  12192830@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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