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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생회 비대위 없지만… 이월 위해 자치비 수령, 결론은 ‘환수’
19년도 공석이었던 의과대학 학생회의 학생회실

 존재하지 않던 작년 의과대학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대 학생회 비대위)가 학생회 자치비를 수령해 결국 환수 조치됐다.

 지난해 2학기 의과대학 행정실은 당시 의예과 학생회장 A 씨에게 ‘후대 학생회를 위해 자치비를 지급받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행정실과 협의 후 의대 학생회 자치비 요청 공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의과대학 행정실은 A 씨에게 이월을 목적으로 2019년 2학기 자치비를 지급했다.

 A 씨는 본인이 19년도 의대 학생회 비대위장이라 말하며 “대의원회에서 행사 진행을 하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은 것뿐 행정적인 업무는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 2학기에 의대 학생회 비대위장으로서 봉사장학금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의과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19년도 의대 학생회 비대위는 없었기 때문에 의대 학생회 비대위장에게 지급된 봉사장학금도 당연히 없다”고 말했다.

 본 사건은 의대 학생회 비대위가 의과대학 행정실에 19년 2학기 자치비 지급을 요청하는 공문서가 발견되며 드러났다. 해당 공문서 서명란에는 의대 학생회 비대위 ▲비대위장 ▲부위원장 ▲총무국장 ▲소셜국장 ▲정책국장의 서명이 있었다.

 현 의과대학 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의대 대의원 비대위장)에 따르면 ‘자치비를 지급받지 않으면 그 돈은 사라지기 때문에 후대 학생회의 다음 사업을 위해 이월시키면 좋겠다’는 것이 행정실의 의도였다. A 씨도 이에 대해 “돈 1원도 쓴 적 없고 그대로 다음 학생회에 이월시키고자 행정실과 협의 후 진행한 것”이라 설명했다.

 의대 학생회 비대위 명목으로 A 씨가 자치비를 지급받은 사실을 알게 된 의대 대의원 측은 행정실에 환수를 요청했다. 현 의대 대의원 비대위장은 환수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의대 학생회 비대위가 절차에 따른 결성 없이 학생의 이름만 올라갔기 때문에 받은 주체가 확실하지 않다”며 “비대위장 직책이 아닌 학우의 이름을 공문 명단 상에만 올려서 지급한 자치비를 이월하는 것은 후에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A 씨가 지급받은 자치비는 사용되지 않은 채 환수됐다.

 

박유정 기자  1218294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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