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로 하여 거의 중간고사를 마쳤다. 전공과목의 경우 중간고사기간을 벗어나 넓게는 시험기간이 2~3주가 되는 것이 기본이다. 정석 학술 정보관에서 공부를 해온 학생으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다.
　시험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몇 배가 되는 학생이 정석에 밀집해 있을 정도로 하루에 수많은 학생이 정석을 출입한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정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매점을 들어서기 전 쓰레기통은 산처럼 쌓여 넘치려고 위태롭게 보이고, 정수기 옆 분리수거 함 내부를 보면 플라스틱, 병, 종이류가 구분 없이 한곳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후나 저녁에 열람실 발권을 하여 자리에 앉으면 공부하기에 썩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 이전 이용자가 자신이 이용한 책상, 자리에 뒷정리를 하지 않고 이용완료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바닥 사이사이에 눈이 띄게 쓰레기가 있다보니 갑자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자연스레 청소를 하신다. 벤처 창업관 쪽을 향하는 문으로 나가 보면 뜻하지 않은 담배꽁초들이 즐비해 있다. 대리석으로 된 화단에 앉을 가 싶으면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이 담배꽁초이다.
　아직도 우리는 멀었는가? 각 한사람이 자신이 사용한 공공시설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다음사람에게 전가되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수고를 더하게 되시는 것이다. 열람실에서든, 교외의 장소에서든 인하인 이라면 누구나 쾌적한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심 없이 어찌 가능할지 의구심만 남는다.
　

박준화 (기계·1)  webmaster@i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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