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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들으면 가산점··· 해당 강의 교수 사과

 본교 교양필수 과목 ‘인문사회 계열 글쓰기와 토론’ 일부 분반에서 성적 가산점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해당 강의 블랙보드에 ‘[필독] 가산점 최대 2점의 강연&감상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공지사항 내용에 논란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교수가 진행하는 두 개의 강연을 듣고 현장에서 출석 체크를 한 후 각각 500자 이상의 감상문을 ‘감상문 게시판’에 올리면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글이었다.

 공지사항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은 세 가지다. 강의계획서에 있지 않은 내용을 갑작스럽게 공지해서 해당 강의의 점수와 연관 지었다는 것, 강연 시간대가 해당 강의 시간이 아닌 목요일 오후 3시와 화요일 오후 3시이기 때문에 다른 강의와 시간이 겹쳐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과 두 강연을 듣지 못한 학우들이 차후에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은 ‘1점’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해당 강의를 듣는 한 학우는 “가산점 2점은 높은 성적을 받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연을 들으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오후 3시라는 시간은 수업이 많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라며 “가산점을 받을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공평한 것임을 전했다. 다른 학우는 “두 강연을 아직 듣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강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며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해서 변별력이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우는 “중간고사 성적이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가산점 공지를 처음 봤을 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강연 시간이 강의 시간과 겹쳐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가산점 논란에 대해 해당 강의 교수는 “학생들이 불공평한 성적 가산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1학년 학생들이 열심히 다양한 것에 참여해보라는 의도로 말한 것이며 일단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고 두 개의 강연을 듣지 못한 학생들이 차후에 두 번의 과제를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정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강의 시간에 가산점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미안하다는 것과 학우들이 불만을 가진 부분에 대한 시정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금요일 해당 강의 공지사항에 사과문과 강연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 과제안내 글이 게시됐다.

박정인 기자  12192845@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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