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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비상대책위원장 자격 두고 동연과 충돌

 이번 학기에 두 차례 열린 대의원 총회(대의원 정기총회, 1차 임시총회)에서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동연 비대위장)의 자격이 인정되지 않아 동연 비대위 사업 인준이 무산됐다. 두 건의 불인정 사유 모두 ‘내정자가 비대위장 자격 없음’이다. 특히 두 번째 총회인 1차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동연 비대위장 자격 없음 결정’에 대해 동연 비대위와 대의원의 의견차가 크다.

 지난달 18일 열린 첫 번째 총회(대의원 정기총회) 직전 동연은 회장이 사퇴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동연 비대위는 새 비대위장을 선출해 정기총회에 입회했으나 ‘회칙에 맞지 않는 비대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정기총회가 무산됐다. 동연 비대위는 이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회칙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다”며 비대위장 선출 과정이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첫 번째 총회에선 동연 비대위장의 자격이 학생회칙(이하 회칙)상 명백하게 위배됐으므로 총회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총회(1차 임시총회)에선 동연과 대의원이 큰 입장차이를 보였다. 임시총회 전 동연 비대위는 확대운영위원회의(이하 확운위)에서 회칙을 검토했고 분과장들끼리 투표를 거쳐 어학 분과장인 김종범 학우(화학공•3)를 새로운 비대위장으로 선출한 뒤 임시총회에 입회했다.

김종범 어학 분과장•동연 비대위장 내정자 “학생회칙을 고려할 때 ‘분과장은 동연 비대위장 자격이 없다’는 결정 이해하기 어려워”

김기남 총대의장 ‘대의원들 사이 의견 차가 분분해 투표(로 의결)’ 분과장은 직선간부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장 자격 없다는 것이 대의원 판단

 임시총회에서 김종범 동연 비대위장 내정자의 자격에 대해 대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했고 총회는 정회 끝에 무산됐다. 학칙 중 ‘제15장 제133조 2항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당 단위의 직선간부 중 1인으로 한다’를 두고 동연과 대의원이 해석에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기남(해양과학•3) 총대의원회 의장(이하 총대의장)은 ‘동연 분과장이 직선간부에 포함되는가’로 대의원들이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총회는 표결 끝에 분과장을 직선간부로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했고 ‘김종범 어학분과장의 비대위장 자격 불인정’을 결정했다.

 김종범 동연 비대위장 내정자는 “(동연 비대위는) 분과장을 직선 간부라고 판단했다”며 “분과장을 비대위장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동연이) 비대위장으로 선출할 수 있는 간부는 회칙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과장은 직선간부가 아니라는 입장만 들었지 이유를 듣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를 명확히 들어야 다음 총회 때 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남 총대의장은 분과장이 직선간부가 아닌 이유에 대한 질의에서 “(직선간부 관련) 의견 차이가 분분해 투표를 한 것이고 그 행위 자체가 (비대위장 불인정 결정의) 명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연과 따로 소통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회칙 해석에서 의견이 갈린 ‘직선간부’에 대해 김종범 동연 비대위장 내정자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전체 동아리 대표자 회의(이하 전동대회)는 확운위와 정규등록동아리대표(이하 동아리대표)로 이뤄져 있다. 선거권자가 동아리대표로 한정되는 것이다”라며 “(분과장을 뽑을 때) 해당 분과에 속한 동아리대표들에게 선거권을 주고 투표를 진행하므로 직접선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자들이 뽑는 것 때문에 직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동연 회장도 직선간부가 아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동연 관련 회칙에 따르면 ‘동아리연합회장은 각 동아리 별 대표 3인에 의해 직접선거로 선출’이라 명시돼있다. 동연 분과장은 해당 분과에 소속된 동아리대표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정기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동연 비대위장은 1학기부터 집행국장을 하고 있는 학우가 맡아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집행국장은 임명직이다. 분과장을 직선간부가 아니라고 판단하더라도 분과장은 투표를 거쳐 뽑힌 간부다. 따라서 비대위장으로서 정당성을 따졌을 때 집행국장이 분과장보다 우선된다고 볼 수 없다.

 분과장이 동연 비대위장이 될 수 없는 경우 학칙상 비대위장이 될 수 있는 간부는 없다. 전동대회에 참가하는 동아리대표자들은 직선간부가 아니고 집행국장들은 임명직이므로 비대위장 자격이 있는 간부는 분과장들뿐이다. 대의원 총회의 판단이 바뀌지 않는다면 동연 비대위는 대표자 선출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 동연은 선거를 통한 자치기구 성립 이전까지 사업계획 의결과 집행국장 임명 동의를 받을 수 없다.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 이번 학기 동연 비대위 운영이 어려워지므로 빠른 해결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범성 기자  12161416@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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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19-10-24 11:39:41

    자유 대한민국 수호, 평화 대집회. 10월25일 금요일 15시-10월26일 토요일 09시.광화문 광장.국민운동본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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