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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우 휴게실 부족 … 뚜렷한 계획 無
여전히 임시로 운영 중인 하이테크관 ‘남휴’

 본교 남학우들이 휴게실 부족으로 인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본교에는 2호관 남학우 휴게실(이하 남휴)과 지난해 임시로 개방한 하이테크관 휴게실을 포함해 총 2개의 남휴를 운영 중이다. 이는 본교 전체 남학우 재학생 수에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한 숫자다. 본교 홈페이지 건의 게시판엔 ‘남학우 휴게실 증설’에 관련한 건의 사항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지만, 본교 측에서는 뚜렷한 대응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공과대학 학생회(이하 공대 학생회)는 남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하이테크관에 ‘임시 남학우 휴게실’을 개방했다. 당시 공대 학생회장 김원영(에너지자원공학•4) 학우는 “기존에는 남휴가 2호관에 1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학우들이 쉴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임시 휴게실을 만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임시’로 휴게실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희(공대 학생회)가 (하이테크관에) 휴게실을 만들고 싶다고 (본교에) 의견을 전달했을 때 그 장소는 ‘본교가 회수한 공간이며 다른 용도로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라며 “본교와 협상이 온전하게 종결되지 못해서 임시 남학우 휴게실로 명명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하루에 3번 적으면 1번 정도 방문해 휴게실을 청소했을 때 늘 학우들이 있었다. 시험 기간의 경우는 빈자리를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학우가 이용했다”라며 임시 남휴 운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대 학생회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임시 남휴 운영이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대 비대위원장 강준수(환경공학•3) 학우는 임시 남휴 운영과 관련해 “올해 1월부터 (공대 학생회가) 비대위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서 (휴게실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라며 “가끔 방문해서 대의원회에 승인을 받은 금액에 해당하는 물품을 비치해 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휴 증설 관련 요청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없다. 공간 문제가 워낙 고질적이기 때문에 현행 유지만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테크관 임시 남휴는 공대 비대위와 본교 청소 노동자들이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정식기구 시절부터 (본교 측에) 정식으로 남휴를 만들어 달라 요청했지만 계속 미뤄지고 수용이 안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까지는 추가적인 건의는 고려해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캠퍼스 공간팀 관계자는 본교에 남휴가 부족한 이유와 관련해 “현재 본교의 공간 활용에 있어서 교육과 연구를 위한 공간조차도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이렇게 공간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남휴 뿐만 아니라 학우 휴게공간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교내 학우들의 수요 및 만족도가 높은 카페형 스터디 라운지 공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휴게실 공간보다는 학우들이 학습하고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우선순위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면 위로 떠 오른 여학우 휴게실 전환 논란에 대해선 “여학우 휴게실을 남학우 휴게실로 전환하겠다는 시안은 본부 행정부서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생리 공결제가 없는 차원에서 여학우 휴게실이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 등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은 남학우들도 충분히 수긍해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 2호관 남휴와 하이테크관 임시 남휴는 24시간 개방하므로 본교 남학우들은 필요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엄현수 기자  12172975@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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