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느새 다가와 곳곳에 꽃을 피우고 벚꽃은 지천으로 흩날리는데 시험이 코앞인지라 나가 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도서관으로 향했던 월팔자, 그러나 도서관 좌석은 이미 꽉 찼고 학내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니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하더오.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메뚜기 권법을 이용해 눈치껏 공부하려 했지만 괜스레 서러운 마음에 문을 박차고 뛰쳐나왔다네. 이에 월팔자 왈 “나 제발 공부하게 해주오”
　
　
　○…후문에서 비바람이 몰아쳐도 학우들을 대표해 천막하나에 의지해 14일을 버텨온 4자 대표들, 죽을 것 같은 고통에도 학우들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버티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던 그들이었다. 그러나 4·14총궐기 이후 이어달리기도 아니고 단식을 바통 터치했고 이어받은 이들은 갑자기 진로탈선을 했는지 레이스에서는 보이지도 않았다. 이에 용현동 월팔자 왈 “아니 이거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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