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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위원 ‘한반도 비핵평화’강연 나서
김 위원이 ‘한반도 비핵평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현 청와대 안보실 자문위원 김준형 한동대 교수(이하 김 위원)가 60주년기념관 108호에서 ‘한반도 비핵평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본 강연은 본교 교수회 주최로 열렸다. 강연에 참석한 본교 교수회 김영인 의장은 “작년에 큰 이슈가 됐던 비핵화 협약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결정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 위해 김준형 교수님을 모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먼저 ‘미•중 패러독스’와 ‘사드’에 관해 설명하며 “중국이 아무리 부상한다 해도 미국과 전 세계를 놓고 경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국과 미국의 기 싸움은 이중 패권의 경계선에 있다. 사드는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예고편과 같다”며 “이는 북한 미사일 방어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미국이 가진 미사일 방어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북핵에 관해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강연을 진행했다. “북•미회담 세계 역사상 가장 기이한 광경이었다. 이는 북•미가 새로운 관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주력으로 삼는 것은 바로 ‘평화’다. 이는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평화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북•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입장과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우리나라에 원하는 역할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미국에겐 중재자 역할, 북한에겐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 최저 보장을 해주지 않으면 돌파구가 없다. 일은 복잡해졌고 커졌는데 우리나라의 입지는 줄어들었다”며 “미국과 북한이 원하는 것을 주고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교수들과 본교 학우들은 적극적으로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언론정보학과 학우가 던진 “다양한 일을 하느라 피곤하지 않느냐”는 사적인 질문에 강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강연을 들은 한정호(경영•4)학우는 “이번 문재인 정권이 지지를 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북한과의 관계에 진전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북미 관계가 틀어져 북핵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강연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준형 위원님이 현 상황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다. 다만 강연 대부분 북한과 미국 이야기였는데 북미 두 나라 입장뿐만 아니라 국내 이야기를 많이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강연들을 자주 듣는 편인데 이번이 특히 흥미로웠다. 내용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나라가 비핵화에 있어 그저 제3자의 입장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현수 기자  12172975@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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