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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 공연 도중 관객석에서 ‘성추행 의혹’목격자, “대동제 공연 도중 발생” 경찰, “피의자 특정 중”

 지난달 17일 21시경, 본교 대동제 공연 무대 좌측 관객석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접수됐다. 목격자의 진술로 피해자는 성추행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목격자는 경찰에 범인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피해자 뒤에 있는 한 남성이 본인의 신체 부위 중 일부를 피해자에게 접촉했다. 휴대폰으로 영상도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하대 CCTV 확인과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피의자를 특정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당시 상황 설명과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진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게시글에는 ‘소름 돋는다’, ‘앞으로 무서워서 축제 같은 데 가겠냐’, ‘다행히 경찰서 바로 가셨군요’ 등의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일부는 지인을 언급하며 ‘이제는 인하대 가서 하냐’, ‘자수하자 00아’, ‘옷 보니까 딱 형이네’라는 장난식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에 자기 친구 태그해서 장난치는 애들은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봄’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본교 실명 커뮤니티 인하광장 자유게시판에 ‘대운동장에서 공연할 때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여자들에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사람을 봤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직접적인 피해는 안 갔는데 그 사람을 다 지켜보는 위치여서 불쾌했다’며 ‘그 사람이 하이테크 IT카페 주변에서 며칠 연속 보인다’고 걱정을 표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지만 추적 중인 피의자와는 관련 없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김지훈(수학교육•3)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와 목격자가 진술하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 이후 사건에 대해 학교에 문의했지만, 경찰로부터 다시 연락받은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외부인이 학교에 많이 들어와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예측했지만 방지할 수 있었던 사건은 아니었다”며 “경찰이 하루빨리 범인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원혜욱 교수는 “축제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선 성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번 사건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제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은 ‘대중교통수단, 공연ㆍ집회 장소, 그 밖에 공중(公衆)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행위’로 가해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성범죄가 발생하면 본교 성평등 상담실에서도 사건 조사 및 피해자 상담이 이뤄진다. 외부인도 피해 사실을 성평등 상담실에 신고할 수 있다. 조사 결과 가해자가 외부인인 경우 경찰의 형사적 처분을 받게 되지만, 학교 내부인인 경우 그와 별개로 교내 징계도 받게 된다.

서정화 기자  12182947@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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