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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모저모] 명지학원, 파산 신청

 지난달 23일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를 비롯한 총 다섯 개 교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명지학원이 4억 3000만 원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당했다.

 

 2004년 명지학원은 경기도 용인시 캠퍼스 내 엘펜하임(실버타운 사업)을 분양해 336가구의 분양자들에게 골프장 무료 이용을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씨를 비롯한 33명의 분양 피해자들은 명지학원에 ‘사기 분양 의혹 소송’을 걸었다. 분양 피해자들은 2013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고 법원은 명지학원에 192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명지학원이 6년간 배상을 미루자 김 씨가 대표로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명지학원은 2000년대 후반 사학비리가 터진 후 재정이 악화됐다. 명지학원은 작년 2월 기준으로 자산(1690억 원)보다 부채(2025억 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명지학원이 파산하게 되면 각 학교도 폐교될 수 있어 상당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직원 대량 실직이 우려된다.

 

 이에 명지대는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명지학원 보도 관련 담화문을 통해 ‘이번 보도는 학교법인 명지학원과 채권자 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사립학교법 제29조(회계의 구분) 및 사립학교법 제28조(재산의 관리 및 보호)에 따라 학교 재산이 명지학원의 부채 해결을 위해 유용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명지대학교 존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명지 전문대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입결이 낮아질까 우려된다.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교가 불안에 휩싸였다. 학교가 사라질까 걱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명지대 학생들은 유병진 총장을 포함한 유 씨 일가 재단의 비리를 규탄하고 총장 직선제를 실현하고자 SNS 운동, 대자보 부착, 규탄 시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명지재단은 10년 전에도 비리를 저지른 이사장이 구속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명지외국어고등학교, 관동대학교, 명지병원이 매각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실시한 감사에서 ‘명지대가 학교법인이 내야 할 법인세 8억 5000여만 원을 교비에서 빼내 지급하고 법인에 부과된 재산세 15억 5000여만 원도 교비로 지출됐다’며 ‘부당하게 사용된 금액을 회수 조치하라’고 지적당한 바 있다.

사애리 수습기자  12193148@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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