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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유쾌한 반란’
강연 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김 전 부총리와 학우들

 지난 1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이하 김 전 부총리)가 본교 본관 하나홀에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18년 2월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 전 부총리가 본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즈벡 분교를 방문해 강연했던 것을 인연으로 초청됐다. 본교 학생들에게도 좋은 강연 내용을 공유하려는 취지였다. 이날 강연에는 본교 학우들을 비롯한 많은 인천 시민들이 참석해 강연에 뜨겁게 화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유쾌한’이란 내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의미이며, ‘반란’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뒤집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유쾌한 반란은 맘에 들지 않는 것을 자의적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소개했다. ▲남이 낸 문제 ▲내가 낸 문제 ▲사회가 낸 문제가 그 질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으며 살아감을 역설했다. 이 문제들에 대해 어떤 반란을 일으켜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토대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남이 낸 문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강요 받은 선택과 관련된 문제”라며 결국 남이 낸 문제는 환경이라고 했다. 어떤 환경에 둘러싸여 있고 남이 낸 질문에 지금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어진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경에 대한 반란’이 남이 낸 문제에 대한 답인 셈이다.

 

 ‘내가 낸 문제’ 중 김 전 총리가 고민한 문제는 ‘왜 공부하는가’였으며 “답을 찾기 어렵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이유를 찾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남이 나에게 원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뚜렷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어진 상황과 내가 만든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사회가 낸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내 삶은 세 가지 유쾌한 반란의 연속이었다.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도 사회를 향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박형준(사회복지•1) 학우는 ”본교 학우들을 위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며 “경제부총리님이라 경제나 정치 관련 얘기를 하실 줄 알았다. 경제 분야를 잘 몰라 강연을 듣기 전 걱정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세환(컴퓨터공학•2) 학우는 “개인적으로 학과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꿈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본인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오늘 강연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현재 고민에 저 나름대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후, 김 전 부총리는 “인하대 학생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학생들 얼굴을 보니 밝고 씩씩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했으면 좋겠다. 힘든 일로 좌절하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 설명한 환경을 깨뜨린 반란과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연진 기자  12182295@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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