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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안시스템 캡스, 시행착오 겪어
학교 곳곳에 설치된 캡스

최근 본교 각 동아리방 및 학생회실(이하 학생자치공간)에 새로운 보안 시스템이 도입됐다. 새로 도입된 캡스는 중앙통제가 가능한 보안 시스템이다. 기존 보안장치와 다른 점은 화재 등 긴급한 상황에서 더욱 쉽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캡스 설치 전에 대부분의 학생자치공간 보안 시스템은 번호 키나 열쇠 등의 잠금장치이거나 그마저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캡스 설치 이후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학생자치공간은 특성상 학우들의 출입이 잦다. 캡스가 설치되고 학생자치공간의 책임자는 인원 변동이 있을 때마다 학사지원팀 측에 일일이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 캡스 설치로 출입 가능한 학생의 명단을 작성해 중앙상황실에 제출한 후 등록이 이뤄져야 학생자치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캡스를 설치한 동아리방을 이용하는 한 학우는 “동아리의 특성상 졸업한 선배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출입에 제한이 생겨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자치공간을 쓰는 학우도 “캡스 설치 후 인원 등록에 대한 정보를 아직 공지 받지 못했다. 인원 등록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생회실에서 분실사건이 가끔 일어난다. 캡스 설치와 같은 안전장치가 마련돼 학우들의 불편도 감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새 학기에 더욱 필요할 것 같다. 하루빨리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수립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총무팀은 인원 등록 기준에 대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바탕으로 인원등록을 할 예정이다. 출입대상에 대한 권한은 학생대표자(회장 등)에게 부여하고 학교 내부 구성원에게 별도의 출입 제한은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캡스는 화재 등 비상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며 “캡스 설치 때문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면 다른 잠금장치를 달지 않는 조건으로 항시 개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학생지원팀에 각 학생자치공간의 책임자를 등록하고, 등록된 책임자의 승인이 포함된 ‘출입권한 신규(변경) 신청서’를 학생들이 중앙상황실에 직접 제출해 등록하는 자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 등록 가능 인원수 등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은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안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캡스는 외부인 출입 문제나 도난사고 등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학우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됐다. 그러나 인원기준문제 등 캡스 설치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캡스 설치 구역이 학생자치공간이라는 점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된 논의가 필요하다.

 

박준서 기자  12182886@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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