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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그날] 3·1절 100주년

3·1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공휴일로 지정 됐으며, 이날에는 정부에서 기념식을 열어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울리고 민족정신을 앙양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벌인다.

 

2019년인 올해는 1919년에 일어났던 3·1절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100년 전, 우리의 한민족은 종로의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곧 전국 곳곳을 만세 소리로 물들게 했다. 우리 민족의 외침은 일본의 식민 정책이었던 무단 정치가 문화 정치로 바뀌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중국의 5·4 운동, 인도의 무저항 운동 등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 우리나라 임시정부 수립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날의 외침을 기억하며 올해는 다양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중앙 기념식’을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참석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국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꾸려졌다.

 

서울시는 3·1절 당일 보신각 타종 행사와 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 거리 행진과 공연을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만세 행진이 대한문과 서울광장 사이에서 출발해 광화문 사거리로 갔다가 서울광장으로 돌아왔다. 유관순 열사의 모교 후배인 이화여고(전 이화학당) 학생 등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렬을 이끌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를 개최한다. 온라인 공모와 지방보훈관서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총 2019명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들은 3월 1일부터 임시정부 수립 일인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지역 총 100곳에서 횃불을 밝힐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도 3·1절 10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 달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7세의 유관순 열사가 삼일 운동에 참가하게 된 과정과 감옥에 투옥돼 만난 8호실 여인들과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옥 안 삼엄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일본군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세를 외친 이들의 이야기는 잠시나마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100년 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만세로 인해 약 7천 500명의 조선인들이 희생됐다. 일본군의 무자비한 총칼에 기꺼이 목숨을 바치며 항거했던 100년 전 조선인들의 외침은 잊히지 않고 영원히 이 땅에 남아있을 것이다. 우리는 3·1절 10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 민족의 만세 함성을 다시금 떠올리고 그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엄현수 기자  12172975@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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