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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VF 2018’서 준우승, ‘TRICAT’을 만나다
‘TRICAT’ 팀원들의 모습

본교 조선해양공학과 인력선 소모임 ‘TRICAT’팀이 직접 설계·제작한 인력선으로 ‘HSPVF(Human and Solar Powered Vessel Festival) 2018’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호, 이동훈 학생이 한 조를 이뤄 단거리경기에서 29초 35로 2등을 했고, 이승호, 최진영 학생이 1분 22초 35로 곡선 코스를 달리며 선박 조종성능을 평가하는 조종경기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대회 클래스 B부문 최우수 설계상과 5000m부문 준우승을 받았고 2016년에는 최우수 설계상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TRICAT’팀의 팀장인 이주한(조선해양공학·3) 학우를 만나 선박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해봤다.

 

Q. 자기소개 및 소모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조선해양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소모임 ‘TRICAT’의 팀장 이주한입니다. 저희 소모임은 19년 전통으로 흔히 수상자전거라고 하는 인력선을 설계하고 제작합니다. 인력선은 보통 두명까지 탈 수 있고 길이는 4.53미m 높이는 1.2m 폭은 1.5m 정도 됩니다. 저희는 인력선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 대회에도 참가합니다. 지도교수님은 백광준 교수님(조선해양공학과)으로 16년도부터 저희 소모임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열정 있는 교수님 덕분에 저희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HSPVF 2018’에서 전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올해 같이한 팀원들과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수상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에 맞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보람 있었습니다.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Q. 참여한 경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대회에는 ▲단거리경기 ▲조종경기 ▲장거리 경기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단거리경기’는 200m 직선 코스를 빠른 시간에 달려야 하는 것으로 배가 얼마나 앞으로 잘 가는지와 더불어 선수들의 순간적인 폭발력이 필요합니다. ‘조정경기’는 정해진 곡선 코스를 달리며 선박 조종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배가 선회를 잘해 정해진 곡선 코스를 얼마나 빨리 들어오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경기는 조정 성능뿐만 아니라 선수의 조정 스킬도 필요합니다. ‘장거리 경기’는 5000m 코스를 달려 선박 내구성과 탑승자의 지구력을 평가합니다.

인경호에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Q. 선박을 만들 때 중심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우선적으로 선수들의 안전이 중요합니다. 넘어가거나 가라앉는 배를 안 만들도록 노력합니다. 세 코스에서 달리는 배를 모두 같은 종류로 만든 작년과는 달리 올해엔 각 종목 별로 상이한 배를 만들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단거리 경기 전용 배는 선회는 잘 안될지 몰라도 물을 잘 가르고 나갈 수 있는 즉,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선형의 배를 제작했습니다. 조정 경기 전용 배는 선회를 잘하도록 제작했습니다. 각 종목 별로 차별성을 둬서 대회에 참가 했습니다.

 

Q. 준비 과정에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과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한 달 반 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학기 중에 모이는 소모임이 아니라 방학에만 짧게 모여 활동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습니다. 팀원들도 아침 일찍 와서 저녁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같이 활동하다 보니 팀원 간에 친목 도모도 됐고 좋은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가 돕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좋았습니다.

 

Q. 학교에서 지원이 이뤄진 부분이 있나요?

과에서 방학 중에 잠기는 강의실을 빌릴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연구 프로그램과 공모전에 신청해 지원금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I-GPS(Inha Group for Problem Solving)에서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Q.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작년에 쓰던 배를 새로 만들고 시운전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학교 측 허락을 받고 인경호에 배를 띄웠을 때 문제없이 잘 떠서 보람찼습니다. 이후 배를 다 조립하고 해경과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의 협조를 구해 김포 바다에서 페달을 밟는 것까지 시운전을 했습니다. 그때도 문제없이 배가 잘 나가줘서 뿌듯했습니다.

 

Q. 선박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은 무엇인가요?

설계를 할 때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 팀에 어려움이 생겼거나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 꾸준히 조언을 해주셔서 선형을 설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팀원들의 도움이 너무 커서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Q. 조선해양공학과에서의 공부는 어떤가요?

저는 배에 관심이 많아서 즐겁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 어려운 부분이 나와도 하기 싫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저랑 전공 공부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조선해양공학개론과 유체역학이 재밌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 개선을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범위에서 받고 있긴 하지만 모일 수 있는 정해진 공간의 부재가 많이 아쉽습니다. 관련해서 학교 측에 ‘소모임 방을 만들어주세요’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1년 하고 그만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쭉 이어갈 소모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지정된 소모임 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경기가 있나요?

우선적으로는 이번에 수상한 경기인 ‘HSPVF’를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의 대회도 찾아보고 있지만 학기 중에 개최되는 대회엔 참여가 힘듭니다. 해외 대회는 조금 더 공부를 한 후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Q. 롤모델이 있나요?

롤모델이 따로 없었는데, 이번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백광준 교수님을 제 롤모델로 삼게 됐습니다. 열정 있는 지도 교수님 덕분에 대회에 더욱 욕심을 가지게 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교수님의 욕심과 추진력 등을 본받고 싶습니다.

 

Q. 같은 꿈을 꾸는 학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조선해양공학과가 취업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 전과를 하는 학우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과를 나와 중공업뿐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우리 학과에서 끝까지 꿈을 잃지 않고 함께 열심히 달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친환경선박해양축제에서 준우승을 수상했다

Q. 소모임 학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올해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작년보다 해야 할 일이 2배 이상이었는데 잘 버텨줬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고 대견합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성적 거둬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에 만들었던 인력선보다 만들기 어려운 배 밑에 날개가 달려 공중으로 살짝 떠서 달리는 ‘수중익선’이나 건전지를 끼워 프로펠러를 돌려 나가는 ‘솔라보트’에도 도전해봤으면 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서정화 기자  12182947@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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