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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 플래시게임

주니어 네이버 동물농장, 조이랜드 시장놀이, 오리농장, 재미나라 내친구 뽀밍뿌, 비비빅 때부자, 마법학교 아르피아 등등을 기억하는가. 가상세계였지만 없어진 동물농장을 떠올리니 키우던 동물들이 생각나 섭섭하기도 하다. 지금은 모두 사라져 더 이상 할 수 없는 어린시절의 추억이 돼버린 게임들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 그라운드 등 더 실감나는 고사양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플래시 게임들은 서비스를 종료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게임들의 생생한 그래픽은 엄청난 생동감과 현장감, 몰입감을 준다. 그러나 어린 시절, 우리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체험할 수 있게 했던 것은 모두 예전의 플래시 게임이었다.

 

부모님의 반대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해 ‘동물농장’에 있는 강아지, 곰, 사자, 토끼, 말 등 온갖 동물을 키우며 대리만족을 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시장놀이’를 하며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처음 접해 볼 수 있었다. ‘마법학교 아르피아’를 통해 꿈꿔왔던 마법학교에 다니며 마법 실력을 키우고 퀘스트를 해결했던 것까지도 아직 생생히 남아있다.

 

플래시 게임은 요즘 인기있는 게임들과 달리 운영 체제나 브라우저의 종류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다운로드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어 폭넓은 유저층의 확보가 가능했다. 그래서 컴퓨터의 작동법이란 켜고 끄는 것밖에 모르던 어린 우리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 요즘 유행하는,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다투는 게임들을 하기 위해서는 CPU등급·세대, 클럭 속도 등을 고려한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해 기존 게임들에 비해 접근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예전의 우리와 달리 PC방을 찾는 어린 친구들의 수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달려가 두꺼운 모니터의 컴퓨터를 켜고, 친구들과 연락해 서로 게임상의 편지를 주고받던 우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플래시게임은 우리 세대가 마지막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로 기억될 것이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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