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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다_전시] 모네 빛을 그리다 : 두 번째이야기모네가 사랑한 자연을 엿보다

 

우리는 지금 빌딩 숲에서 살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자동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건물에서 또 다른 건물로 이동 할 뿐이다. 이러한 회색빛 거리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다면, 도심 속 색다른 자연을 만나고 싶다면 ‘모네 빛을 그리다 : 두 번째 이야기’ 전시회를 즐기러 가보자.

 

모네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다.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인상주의’라는 말이 그로 인해 생겨났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화가로 꼽힌다.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으며,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해 그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해 냈다. 전 세계는 지금까지도 모네의 작품 세계에 열광하고 있다. 또한, 모네는 “회화와 자연만큼이나 이 세계에서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림과 자연을 사랑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모네 특유의 따뜻한 색채와, 거친 듯 섬세한 붓터치로 다채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그대로 담아냈다. 이러한 작품들을 재해석해 탄생한 해당 전시회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예쁜 보라색 꽃길 위에 모네의 생애를 요약해 놓은 벽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모네가 살아온 삶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전시장 분위기는 마치 어두운 숲속을 걷는 듯하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리고 푸릇푸릇한 벽과 천장의 색들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 자리한 지베르니 연못 전시물은 정말로 물이 고여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모네의 그림 액자들이 걸려 있는데 연못 옆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마치 늦은 밤 산꼭대기에 올라가 별을 보는 것 같은 낭만적인 기분이 든다.

 

이외에도 ▲루앙 대성당 연작을 3D 맵칭 기법으로 재현한 ‘빛의루앙’ ▲향기로 모네를 느낄 수 있는 ‘인상의 향기’ ▲센서를 활용해 온몸으로 모네의 그림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포토존’ ▲모네의 영혼의 뮤즈 ‘그녀 카미유’ 등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능동 본다빈치 뮤지엄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모네와 자연을 사랑한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현정 기자  12172964@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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