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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그날] 해리 포터 ‘19년 후’

2017년 9월 1일, ‘해리 포터’의 작가 J.K. Rowling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영화 마지막 장면에 대한 추억을 환기했다. ‘해리 포터’ 영화는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그 장대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영화에서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와의 전투에서 승리했고, 이후 긴 시간이 흐른 19년 후를 보여줬다. 해리 포터는 영화의 가장 오래된 시간적 배경인 1991년 9월 1일에 호그와트에 입학했다. 부모가 없어 친척에게 학대를 당하던 해리 포터에게 해그리드가 운명처럼 나타난 날도 이날이다.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전투는 1998년이었고, 이로부터 19년이 흘러 2017년 9월 1일이 된 것이다.

이에 J.K. Rowling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해리 포터 아들)가 처음으로 킹스 크로스역에서 호그와트 열차를 타는 날’이라고 적으며 9월 1일을 기념했다. 9월 1일은 해리 포터 영화의 마지막 날인 동시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를 팬들은 ‘해리 포터 세계관의 마지막 날’이라고 부른다.

한 세계관의 마지막이라는 게 무엇일까. 팬들에게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계와의 마지막 시간 공유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이야기는 끝났지만 주인공들이 호그와트에 가는 길은 우리에게 아직도 생생하다. 킹스크로스역의 호그와트행 급행열차와 9번 10번 승강장 사이 9와 4분의 3승강장으로 뛰어드는 모습까지 떠오른다. 더 이상의 이야기가 끝난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는 해리 포터 2차 창작물이 활성화돼있다. 이처럼 해리 포터는 우리가 어렸을 적 상상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소중한 추억이자 그 끝이 너무나도 아쉬운 우리의 유년시절 속 한 페이지다.

9월 1일에 대한 기념은 이뿐만이 아니다. 레고 신제품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가 출시됐다. 그중 당장이라도 ‘익스펙토 페트로눔!’하고 외쳐야만 할 것 같은 퀄리티의 ‘해리 포터 호그와트 성’은 올해 9월 1일에 맞춰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영국의 킹스크로스 역에서는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떠나는 오전 11시에 맞춰 열차안내를 전광판에 띄우기도 했다.

해리 포터에서는 2017년 9월 1일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해에는 가을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 같았다. 9월의 첫날 아침은 사과처럼 신선했고 황금빛으로 빛났다'. 실제로 2017년 9월 1일의 아침은 가을처럼 시원했고 빛났다. 영화에는 없지만 책은 “All was well”이라는 대사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해리 포터는 우리에게 있어서 영화든 책이든 모든 것이 좋았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상상 속의 한 편이었다.
 

박유진 기자  12172967@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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