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가 다운된 당시 화면

지난 8월 21일, 수강 신청 직전에 홈페이지가 다운되며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다행히 10시 직전에 사이트가 복구되며 수강 신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정보통신처에선 “21일 8시 30분부터 서버 점검을 시작했고 57분에 CPU가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사용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약 30분간 원인을 분석했지만 찾지 못했다. 수강 신청에 차질이 생길 걸 대비해서 9시 35분에 시스템을 재시작했고 다행히 CPU가 안정되며 서버가 55분에 정상화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버 재시작 공지에 관해서는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재시작하는 것이 긴박해 공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1일 수강신청이 끝난 직후 서버 관계자가 원인을 조사하던 중 7월에 발표된 윈도우즈 보안 업데이트에서 버그를 발견했다. 24일 수강 신청에는 7월 보안 업데이트를 삭제해 문제없이 진행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윈도우즈 보안 업데이트가 특이한 경우다”며 예외적인 경우임을 언급했다.

서버와 관련해서는 “지난 학기보다 가상 서버를 증설하여 총 12개의 서버를 운영한다. 서버 자체엔 문제가 없다. 가상 서버 테스트 후 전공·교양필수 수강 신청일을 통합해 공대와 비공대 구분 없이 동시에 수강 신청을 하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며 이번 일이 서버와 무관함을 밝혔다. 현재는 공과대학과 공과대학 이외의 학생을 나눠 이틀간 전공·교양필수 수강신청을 하고 마지막에 전체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정보통신처 관계자는 “수강 신청과 관련된 기록을 분석하면 클릭 수가 20만 번이 넘는 학생이 종종 보인다. 학생이 일일이 20만 번을 누를 수가 없다. 이는 매크로를 사용한 것이다. 매크로의 사용으로 서버에 부담이 가면 수강 신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매크로 사용 자제를 부탁했다. 그리고 “모바일 수강신청이 가능하도록 개발했지만 사용하는 학생이 적다. 아마 홍보가 부족한 거 같다. 컴퓨터로 하는 것과 성능차이가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고 사용해 달라”며 모바일 수강신청에 대해 알렸다.

이원준 기자  leejune99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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