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총장 선출 전,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본교는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해에 본교 최순자 전 총장(이하 최 전 총장)은 한진해운 130여억 원의 채권투자에 실패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17일 최 전 총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고, 올해 1월 최 전 총장이 해임됐다. 이후 최 전 총장이 이사회 결정 소청 심사를 청구하면서 차기 총장 선출이 미뤄졌지만 이는 기각됐다.

인하대 신임 총장 선출에는 교수 11명이 후보로 지원했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총장 후보 추천위

원회를 열어 예비후보로 등록한 11명 중 1차 예선 통과자 5명을 결정했다. 이어 신임 총장 최종 후보가 김민배 전 법대학장과 조 총장 2명으로 압축됐고 정석인하학원 이사회 결정에 따라 조 총장이 선임됐다.

긴 공백을 거쳐 총장이 선출된 만큼 많은 기대가 크다. ▲기금 투자 손실 ▲새 캠퍼스 조성사업 등의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새 총장 선출 소식을 접한 본교 학우는 “최 전 총장에 대한 실망이 큰 만큼 새 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힘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우는 ”긴 시간 동안 총장 자리가 비어있어 걱정됐는데 새 총장이 선출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무탈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조 총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