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포츠 전문 잡지사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는 언론정보학과 14학번 이현지라고 합니다.

2. 스포츠 기자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일은 스포츠 경기 취재에요. 체육관에 가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담은 기사를 작성하고 해당 경기를 치른 감독과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일이에요.

보통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체육관에 가서 기사를 쓸 준비를 하고, 1시간 전에는 인터뷰실에서 감독들을 만나 선수 기용 계획이나 전술에 대한 얘기를 들어요. 경기가 시작되면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담아서 기사를 작성해요. 경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인터뷰실로 가서 양 팀의 감독들과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하고 그 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선수와 또 인터뷰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잡지사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경기 외적인 기사도 많이 작성하고 있어요. 감독이나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기사나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을 다룬 기사까지 광범위한 편이에요. 물론 세계대회와 아마추어 리그도 다루고요.

3.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친화력과 신뢰라고 생각해요. 주로 인터뷰 기사를 많이 작성하다 보니 상대방으로부터 더 재밌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끌어내려면 상대방이 나를 불편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똑같은 대상을 다룬 인터뷰라고 하더라도 질문과 답변이 다르면 전혀 다른 새로운 기사가 탄생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필요한 점은 체력이에요. 전국 각지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은 예삿일이고 지방에서 대회가 열리면 며칠씩 출장을 가기도 하거든요. 시즌 중에는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쉬기도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체력은 필수입니다!

4. 스포츠 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활동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학교 신문사에서 4학기 정도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어요.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스포츠 미디어에 관심이 있던 터라 틈틈이 스포츠와 관련된 기획안을 내서 기사를 작성한 적도 있었어요. 이때 직접 취재도 해보고 기사도 써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면접을 볼 때도 당시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저를 어필했던 게 입사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5. 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취업 문이 좁아요. 대부분 기존에 있던 기자가 퇴사했을 때 인원 충원 식으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언제 채용공고가 날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평상시에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요.

준비를 하면서 막막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스포츠 기자가 돼서 기자석에 앉아 경기를 보고, 팬으로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준비를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현지 기자  ㅣ.hyeong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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